대공작은 제트팩을 메고 버튼을 눌러 E-548을 나갔다。
그리고 가볼 곳을 둘러봤다。
대공작이 사는 E-548주위엔 E-545、E-546、E-547、E-549、E-550、E-001이 있다。대공작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가까운 별들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대공작이 맨 처음 간 별은 E-547이었고 거기에는 황제와 그의 신하들 5명이 있었다。대공작은 E-547에 내리기 전에 궤도상에서 일단 지켜보았다。
황제가 옥좌에 앉아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다。근데 갑자기 신하들 중 한 명이 기침을 내고 말았다。
황제 曰 누구야! 누가 기침을 했냐?
신하들은 답이 없었다。몇 초 동안 잠잠해 있는 뒤 황제가 다시 버럭댔다。
황제 曰 내가 경건히 있으라고 했었다。근데 누가 기침을 한거야!
갑자기 어떤 신하가 답했다。
신하3 曰 신이옵니다、폐하。켁 케엑 켁켁
황제 曰 이게 어디서 진짜! 어이 너! 찍어!
신하1 曰 아- 알겠습니다、폐하。
그 신하는 기침한 신하를 철퇴로 찍어버렸다。
이제 E-547에는 황제와 그의 신하들 4명이 있었다。
대공작은 살짝 겁났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E-547에 내려왔다。
*대공작은 이당시에는 후작이었다。
황제 曰 하하하、여기 내 신하가 또 다시 왔느니라。
대공작은 2년만에 이 별을 찾아왔다。
황제 曰 얘가 반가운가?
신하들 曰 예、폐하。
황제 曰 이리 오너라。보자。
대공작은 좀 잊어 먹었는지 멈춰 있다。어떤 신하가 귓속말을 한다。
신하1 曰 가까이 가봐
그래서 대공작은 가까이 왔다。근데 대공작은 짝다리를 지었다。
황제 曰 감히 이- 신성한 황제 앞에서 짝다리를 지은가! 급히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 앞으로는 짝다리 짓지 말아。
대공작 曰 힘듭니다 폐하。여기 오느라 기지개를 못 폈사옵니다。
황제 曰 아 그래? 그럼 저기 보이는 빈 자리에 앉으거라。
대공작 曰 감사하옵니다 폐하。
아까 철퇴 맞았던 신하가 앉았었던 자리다。
황제는 화가 난 것 같았다。왜냐하면、자기 위엄을 매우 중요히 여기기 때문이다。누구나 폐하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그렇지만 폐하는 「착한」 사람이라서 무리한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황제 曰 만약에 짐이 저 신하에게 똥막대기로 변하라고 명령했는데 저 신하가 따르지 않는다면 그건 그 신하 잘못이 아니다。잘못된 명령을 내린 짐의 잘못이다。
똥막대기는 당연히 황제에 위험이 가므로 잘못된 명령이라 할 수 있다
대공작은 자기 별보다 조금 크지만 작다고 할 수 있는 별에서 도대체 폐하가 무엇을 다스리는지 잊어서 궁금했다。
대공작 曰 폐하께서는 무엇을 다스리옵니까?
황제 曰 눈에 보이는 건 다 다스린다。그런가?
신하들 曰 예 폐하。
황제는 단호하게 답했다。그리고 손을 들고 눈에 보이는 모든 별들을 가리켰다。
대공작 曰 참말롭니까?
황제 曰 그렇지 그렇지。
대공작은 황제의 굉장한 힘에 놀랐다。
대공작에게 황제 같은 힘이 있었다면 의자를 뒤로 치우지 않고도 MW-1A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 이천 오백번 이상 뿐만 아니라 일만 번 아니 억번 까지도、말이다。
대공작은 용기내어 황제에게 부탁했다。
대공작 曰 일몰을 보라는 명령을 해 주십시오。
저런 신박한 방법에 신하들은 놀랐다。하지만 황제는 그런 명령을 할 것 같지 않았다。
황제 曰 만약에 말이다。짐 저 신하에게 마구니를 머리속에 박거나 자폭하라고 명령했을 때、저 신하가 명령을 받들지 않는다면 누가 잘못한 건가?
대공작은 MW-1A가 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생각을 뒤집었다。
대공작 曰 그야 그것은 저 신하의 잘못입니다。
대공작은 당돌하게 말했다。신하들은 또다시 놀랐다。
황제 曰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명령을 내릴 때는 항상 사리에 맞아야 한다。짐이 만약 백성들에게 저 밝은 별에 들어가라고 명령하면、백성들은 틀림없이 반란할 것이다。내가 백성들에게 명령을 받들라고 하는 것은、그만큼 내 병령이 사리에 맞기 때문이야、
신하들은 저 말을 드디어 듣고선 개판이 났다。축제가 열리고 말았다。
황제 曰 앉아 있으라。
신하1 曰 서 있는 것이 사리에 맞습니다 폐하。
신하2 曰 폐하의 명령은 사리에 맞지 아니하옵니다。
황제는 저런 개판에 한숨을 쉬었다。그리고 대공작에게 말을 걸었다。
황제 曰 경은 내 명령을 잘 받들 것 같구나。
대공작 曰 폐하、저는 여기를 떠나겠습니다。
황제 曰 여기 있으라! 내가 널 대공작 직위로 승급하겠노라。
대공작 曰 저는 그런 직위에 관심이 없사옵니다。그냥 이 별을 떠나겠사옵니다。
신하1 曰 와! 신난다!
신하3 曰 잘가!
황제 曰 여기 있어!
황제가 큰 소리로 외쳤다。대공작은 나이 많이 먹은 황제를 미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대공작 曰 페하께서는 사리를 맞추셔야 하옵니다。만약 저를 보고 당장 이 별을 떠나라고 명령하는 것이 사리에 맞다옵니다。
황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잠시 망설이던 대공작은 제트팩을 가동하며 떠나버렸다。
대공작의 등 뒤에서 서 황제가 황급하게 소리쳤다。
황제 曰 경을 내 대사로 임명하느라!
대공작은 어른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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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별의 대공님]제 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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