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봅니다 필력 많이 딸려요)


'우그적우그적'

나는 백수다. 아무것도 할게 없는 백수. 그렇기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요즘은 부쩍 탈조선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해외여행을 준비할까?'

아니다. 나같은 백수가 어느 처지에 해외여행이란말인가... 

이번에 공무원 9급에 지원했건만 소식이 없다.

착잡하다.

이번 생은 망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딩동'

" 문 열어 줄게!"

내 사촌동생이다.  나하고 나이차는 12살 차이..

겨우 10짜리 잼민이지만 사는 꼴을 보면 나보

다도 낫다는 생각을 만들게 하는 놈이다.

이번에 이모가 나보고 한 1달만 맡겨달라고 했는 놈이다.


이 놈은 요즘 유튜브에 빠져있다. 그시간에 공

부나 할것이지 요즘 애들이란..... ㅉㅉ

"형아! 우리 달고나커피 만들자! 달고나커피"

"얌마! 어린애가 뭘 커피를 먹을려고 그래.."

"뭐 마법주스면 모를까 ㅋㅋㅋㅋ?"

나는 걔를 조롱하는 투로 말했다.

이정도면 알아들어겠지 싶어서 자리를 뜰려고 했는

데 그 놈이 입에서 이 (읍읍)를 하는 거였다.



"형아 나 그러면 마법주스 만들어줘"


다행이도 나는 수습하기 위해 재빨리 말을 내뱉었다...........저건?


(추억 회상중)

갤럭시 S8.. 내께 아니라 우리 엄마꺼다

ㅈ됐다... 저 놈은 우리 동네 덤터기의 달인...

무려 5살 차이의 15살 아이를 이기고

누명 씌우기의 달인..!
"그..그,그래 마법주스 만들어줄께!"


"진짜지! 안그러면 형아 진짜 다음에는.."


내 자신이 싫었다.

저런 애 한번 군기도 못잡고...

22살에 이게 무슨 꼬라지냐 이말이야...


"뉴스나 보자..."

-팟-

"안 녕하 셉요 ㅈ 밍 세 ㅅ"

"뭐래.....?"

알수 없는 말이 kbs1 화면을 가득 채웠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잼민이 세상입니다. 우리가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인터넷 총공격을 1시간 뒤에 할 예정입니다 잼민이들은 저희를 도와주세요 라고 하는데?"

저 아이는....? 세계 해커로 소문난 13살 000!

하지만 저번에 00채널에 악플을 달면서 이미지가 급하락 중인......?

"형아 쟤 우리 편이야 우리편"

"ㅆㅂ 잼민이가 알지도 못하는 소리하고 앉아있네"

"기다려봐"

화면은 허무하게 꺼졌고 앵커는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었다.

"네... 그러면 오후 2시 뉴스.. 계속하도록 하겠습....습니다.."


인터넷 회선 뚫기 어려웠을텐데.....

나는 급하게 나무라이브에 들어가 보았다..

"역시.. .모든 채널이 품격있는 초등학생 채널로 바뀌었어... 근데 어떤 놈들이 나무라이브에 와서 이짓거리를 해놓은 거지?"

"나"

-끝-


딸리는 필력을 무릅쓰고 우리 글쓰기 고인물들 앞에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