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다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다

네가 당하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두려워서 도망쳤고 상황을 회피했다


말렸어야 했는데

하지 못하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들이 작은 반향을 보여도 나는 움츠려들었고

계속 얼어붙어 있었다


말려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않았다

나는 결국 포기하였고 해탈해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혼자가 되더라도 싸워야 했는데

나는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려워

나는 싸워본 적이 없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너에게 사과한다

너는 사과를 받아들일까

안 받아들일까

지금은 그것이 가장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