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달아 있는 다섯 레이드 중 첫 레이드.

시험장 이름은, [ 마테시스 ].

총 21개의 보스가 순차적으로 등장하며, 나를 포함한 26명의 파티원이 "개별적으로" 전투하게 된다. 제한 시간은 45분. 같은 월드의 다른 파티들도 동일한 조건에서 이 "개인 레이드"를 하게 된다.


보스들은 대체로 처음에는 기초적인 스킬로도 쉽게 격파되지만 중간 정도이후부터 조금 시간도 오래 걸리기 시작하고 패턴도 까다로워 체력을 다소 많이 소비하는 고급 스킬을 사용해도 그리 쉽게 처치되지도 않는다. 이럴 때는 뒤에 자리잡은 보스부터 처리하고 다시 오거나 깔끔히 포기하는 편이 낫기도 하다.


10분 간의 장비 정비 및 버프 등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지고, 긴장한 상태로 대기하던 중, 종과 함께 레이드는 시작되었다.


첫번째부터 네번째까지의 보스는 어렵지 않은 퍼즐 패턴의 보스였다. 여기서 시간을 끌릴 리도 없고, 공략에 실패할 리도 없다. 적당히 약점을 짚어, 툭 건드려줘도 알아서 소멸하였다.


다섯번째 보스는 몸에 구멍이 많은 보스다. 이 놈은 이 놈을 만족시켜줌으로써 처치해야 된다. 놈 주변에 떨어진 조각들을 찾아서, 적당한 곳에 끼워맞춰줘야 한다.


여덟번째 보스 정도 되니 슬슬 시간이 걸리기 시작한다. 갑옷도 입고 나오기 시작하는데다가 약점을 찾는데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민첩성이 중요하다. 우선 갑옷에 쓰여있는 단서로 갑옷의 탈의를 유도한다. 그 후에 적당한 곳을 콕 찍어 소멸시킨다.


열번째 보스도 해독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여덟번째 보스처럼 처리하였다. 그리고 이제부터 진짜 이 레이드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