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처음에는 고양이 소리인 줄 알았더만 가까이서 보니 건장한 사내의 울음소리였다.

나는 이에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아연실색하여 사내에게 왜 고양이 소리를 내고 있는 지 물었다.

그러자 그 사내는 잊고 싶은 과거가 잊히지 않아 이렇게 하면 기억이 그나마 잘 잊힌다 하였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아무 말 없이 그곳을 떠났다.

그리고 뒤돌아서 다시 보니 그는 괴롭다는 듯 다시 야옹거리기 시작했다.

참으로 딱하기 그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