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가 길을 걷는다. 그 오소리의 자태는 마치 오소리를 보는듯 하다. 

 

"너무 배고파. 나는 무엇을 먹을수 있지?"

 

오소리는 배가 고팠지만 무엇을 먹어야할지 몰랐다.

작성자가 몰랐기 때문이다.

 

오소리는 도토리를 먹었다. 도토리맛이 났다. 오소리는 도토리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이 도토리는 나무만큼 단단하고 습도가 거의 없으며 맛은 모르겠어 아마도 도토리묵 맛이 나겠지. 이걸 맛있다고 할수 있을까?"

 

작성자는 오소리의 시선으로 도토리를 먹은적이 없어서 묘사를 제대로 할수 없었다.

 

"이건 아마도 맛없다고 평가할수 있을거야. 사람이 먹기에 좋지 않으니 나한테도 맛없겠지. 나는 무엇을 먹을수 있지?"

 

오소리는 산을넘고 담을넘고 호랑이 등을넘어 개미집을 발견했다. 

 

"나는 개미를 먹고사는 동물일까?"

 

오소리는 개미를 먹었다. 맛은 모른다. 작성자가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소리는 아무런 소득없이 집으로 걸어간다.그순간 오소리는 무언가를 밟고 넘어졌다.발이 4개인데도 넘어진것이다. 

 

"이건 뭐지? ... 이건 블랙푸딩이구나. 유서깊은 영국요리지."

 

오소리는 이것을 먹어야할지 고민했다.

 

"철학에는 인식론과 존재론이 있지. 현대에는 인식론이 좀더 지지를 받고있어.  내가 이걸 먹을수 있는걸로 인식하면 먹을수 있지 않을까?"

 

오소리는 긴 여정끝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먹을수 있는것이다.

 

"냠냠............(사망)"

 

오소리는 블랙푸딩을 먹고 죽었다. 그리고 오소리에게 등이밟힌 호랑이가 와서 오소리를 먹고갔다. 오소리는 무엇을 먹어야할지 몰랐지만 호랑이는 무엇을 먹어야할지 알고있었다.

 

이것은 정보도 힘도없는 빈민층과 정보와 힘을가진 부자를 묘사한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