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소동이 끝난 후 숲은 다시 평화와 안정을 되찾았다. 그동안 숲을 피해가던 나그네들은 숲에서 쉬어가기도 했으며 부모님에게 그 숲은 가지 말라고 저지당했던 아이들은 그 숲에서 뛰어놀고 있었다.

 

그리고 마녀의 집이 있었던 사람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들판에서 한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니어나갔다.

 

"여러분? 사냥꾼이 어디에다 총을 쐈는지 중요하신가요...? 궁금하면 500원!"

 

"에라이... 옛다 500원"

 

관객이 돈을 주자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네~ 그럼 돈을 주었으니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네 총알이 하나밖에 없던 사냥꾼은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총알을 허공에 쏘았습니다. 그리고 사냥꾼은 마녀의 친구인 사슴을 죽인것에 사과한다며 그냥 나를 죽이라 하였습니다.

 

비록 마녀이지만 하나의 사람이고 누구보다 친구에 대한 마음이 귀했던 마녀는 이에 마음이 흔들려 사냥꾼을 풀어주었습니다. 이때 사냥꾼이 사냥했던 사슴이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총알은 사슴의 심장이 아닌 다리에 적중한 것이었고 때문에 사슴은 그동안 살수는 있았지만 대신 생명이 매우 위독한 상황이었습니다. 마녀는 사슴을 살릴 방법으로 본인의 목숨을 바치는 마법을 행하였고 이후 사슴은 다시 건강해졌으나 마녀는 대신 가루가 되어 사라졌고 사냥꾼은 사슴을 플어준 후 본인의 집으로 데려가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사냥꾼과 그의 손자,그리고 애완용 사슴이 모여있었다.

 

"혹시 궁금한게 있는데요... 마녀는 그때 왜 사슴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었죠...?"

"그건 잘 모르겠어. 내가 그 마녀의 말을 들어보지 못했으니...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마녀가 사슴을 지키기위해 모든 것을 바쳐왔다는 거지."

"근데 생각해보면 그 마녀는 사슴을 지키기 위해 다른 나그네들을 방해했잖아요. 그건 나쁜일 아닌가요...?"

"흐음..."

 

하면서 사냥꾼은 손자의 말에 말이 없어졌다. 하여튼 이들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