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재미없다.

이 부가라 해변은 더더욱 그렇다.

 

이 해변에는 재미없는 이야기를 말하는, 늙은 산호들과 어린 조개들이 가득하다.

 

"벌써 200번은 넘었어 산호 늙은이."

"200번 넘으면 어떠냐? 세상은 이미 몇천만번은 해가 뜨고 졌는데 말이야."

 

이래서 늙은이들은......

 

"그래. 생각해보니 갈메기들이 그러더구나."

"조개들을 먹고나서?"

"이쪽 섬으로 누가 널 찾아온다고 하던데, 아는거 있더냐?"

 

날 찾아온다고? 몰라.

 

"내가 그걸 알았다면, 지금 마중가는게 먼저 아니였을까?"

"글쎄다...너는 배려있는 놈이 아니지 싶은데."

 

이 영감은 이래서 마음에 안든다.

아무튼간.

 

"이 할짓없는 대장장이를 찾아오는 사람은, 검을 원하거나 자신에게 없는 힘을 원하거나, 둘 중 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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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생각나는대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