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한 구석에 구멍을 뚫었다. 구멍을 계속 파고들어, 앞으로 있을 미래의 겨울에 연결했다. 자 이제 되었다. 시원하다. 그리고 겨울에는 추위에 찌든 자들이 이 구멍 앞에서 따사로워 하겠지.

 나는 구멍으러 인해  전 세계 대기 온도가 순식간에 5도가 줄어들었다는 뉴스를 길거리에서 접했다. 물론 구멍으로 인해라는 말은 나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 나는 미칠듯이 더워 잠에서 깨었다. 화가 잔뜩 났다. 분명 구멍을 뚫어 세계를 식혔는데 왜 이렇게 더운 거야 씨발. 나는 내가 구멍을 뚫어놓았던 데로 갔다. 구멍이 막혀 있었다. 짜증이 난 나는 힘겹게 구멍을 재차 열어젖혔다.

 그때, 누군가가 내 등을 톡톡 두드렸다. 이상하게 생긴 외계인이었다

외계인이 거 보쇼, 그렇게 구멍을 뚫으니 우리가 더워 미치겠소 그래서 내가 막았소라고 말했다.

 

쓰다 아이디어 생각 안나서 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