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는 어제 모래알 통신기를 샀다. 철수는 지금 기쁜 마음으로 모래알 통신기를 작동시켰다.

 

나는 통신기를 작동시켰다. 지금은 은하수같은 모습을 한 로비에 서있다. 여러가지 맵이 있지만 결정장애가 있어 선택을 하지못한 나는 아무 맵이나 들어갔다.

 

풍경이 변하고 나는 공룡들을 볼수 있었다. 맵 설명에는 도구를 만들어서 공룡들과 다른 유저들을 잡고 생존하라고 써있었다. 

 

나는 도구가 아무것도 없었고 무기를 만들어야 했다. 무기 만드는데 족히 2시간은 걸릴텐데 이래서야 제대로 즐길수 없을것이다. 게다가 맵 제작자가 깨면 나도 이 맵에서 나가진다.

 

나는 숲에 들어가서 부러진 나무를 발견했다. 그리고 옆에있던 돌맹이로 내려치기 시작했다. 손이 저려오는것을 느꼈지만 공룡하나 못잡더라도 무기 하나쯤은 만들고싶었다.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마침내 소나무처럼 생겼던 나무는 반으로 갈라졌다. 나는 창을 만드는 방법을 모른다. 어쩌면 결과물이 기다란 장작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다시 두드렸고 나무는 또다시 반으로 나누어졌다. 그리고 나는 그 나무토막을 두드려서 창을 만들었다. 창을 완성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시간을 확인하니 지금은 5시였다. 3시간이 남은것이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창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는 나를 보고있는 랩터를 발견할수 있었다. 나는 창을 들고 랩터에게 돌진했다. 그러나 나무 사이에서 튀어나온 또다른 랩터가 나를 물었다.

 

그렇게 나는 시아가 어두워짐을 느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또다른 숲속에 있었다. 내가만든 창은 찾을수 없을것이 분명했다.

 

나는 모든걸 포기하고 목적없이 걸어다녔다. 그러나 공룡은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이름모를 공룡에게 죽는것을 5번이나 반복했다. 나는 깊은 빡침을 느꼈고 8시가 되자 잠에서 깨어났다.

 

생각만 해도 화가났다. 누가 이런 재미도 없는 맵을 만든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제작자를 욕하고있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제작자는 왜 깨지 않은거지? 

 

제작자가 깼으면 나는 맵에서 접속 해제되어 로비로 갔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제작자가 우연히 나랑 비슷한 시간에 잔것일까 아니면 제작자가 잠이 많은것일까?

 

나는 기숙사에서 벗어나 강의실에 갔다. 참으로 지루한 수업을 듣고 점심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마침내 점심시간이 되자 나는 모래알 통신기를 착용하고 아직도 그 맵이 있나 확인해봤다. 

 

그리고 나는 그 맵을 발견할수 있었다. 시간이 없어서 잠에서 깨고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다.

 

그날 밤 나는 호기심에 그 맵에 다시 접속했다. 오늘도 창을 만들었다. 창을 만드는법을 미리 알아봐서 금방 만들수 있었다. 창을 들고 주위를 둘러보고있자 작은 공룡이 보였다.

 

다른 공룡은 없어보였다. 나는 호흡을 고르고 창 끝을 공룡에게 향했다. 순간 공룡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창을 공룡의 입에 쑤셔넣고 끝까지 밀어넣었다.

 

마침내 공룡이 죽었다. 나는 승리를 자축했다. 그리고 10분후 공룡에게 밟혀 죽었다.

 

그 뒤로도 6달동안 밤마다 그 맵에 접속했다. 맵 제작자는 잠에서 깨기는 하는건지 의심이 들었다. 나는 그동안의 접속으로 전에 만들었던 도구는 그 후에도 그자리에 남아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여러가지 함정을 설치했고 그곳의 지리를 다 외웠다. 그러나 가운데에 있는 땅은 공룡들이 항상 싸워서 들어갈수가 없었다. 

 

나는 이번에 그 땅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나는 길에서 미리 만들어둔 활을 주워서 해가 뜨는쪽으로 걸어갔다. 공룡이 사는 이 거대한 섬의 중심부에서는 공룡들의 울음소리가 났다. 

 

나는 빠르게 활을 쏴서 앞에있는 공룡의 눈을 멀게했다. 나는 계속해서 활을쏘며 앞으로 나아갔다. 아마도 내가 오늘 지금까지 장님으로 만든 공룡은 10마리가 넘을것이다.

 

나는 마침내 중심부로 파악되는곳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매우 거대한 공룡이 보였다. 높이는 14m쯤이었다. 나는 활을 쐈지만 놈의 눈에게 맞지 않았다. 놈은 표효하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그렇게 죽었다. 

 

나는 그 뒤로 현대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7년이 지나자 비로소 구색을 갖췄다.

나는 이미 졸업하여 국방 과학 연구소에서 일하고있다. 아마도 이 맵의 공현이 컸을거라 생각한다. 

 

나는 전차를 타고 섬의 중앙으로 질주했다. 전차의 재료를 얻기위해 모래를 녹이기도 해보고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했다. 그리고 7년전의 그 공룡을 보았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놈에게 포를 쐈다.

 

대전차 고폭탄. 그것은 놈의 머리로 날아갔고 놈의 머리는 다진 고기가 되어 불이붙었다. 나는 문득 거대한 주황색의 바위를 발견했다. 그것의 안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금발의 여자가 갖혀있었다.

 

바위가 보석처럼 약간 투명했기에 볼수 있었다. 나는 그 바위를 부수었다. 그러자 여자가 기다렸다는듯이 눈을뜨고 말했다.

 

"왜 이제야 구해준거야!!! 그동안 너가 쓸데없이 조각상을 깎는것을 시스템을 통해 보고있었어!!!!"

 

이런... 그걸 봤나. 도중에 심심해진 나는 이번에 C학점만은 안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전을 만들듯이 조각상을 깎았었다. 결국 D를 받았지만...

 

아마도 저 여자는 내가 충분한 무기가 있음에도 기어이 전차까지 만든것을 통틀어서 말하는듯 했다.

 

"그건 사과할게 그런데 왜 이곳에 갖혀있었던거야?"

 

"나는 미국의 시뮬레이션 회사의 실험체야. 그들은 모래알 통신기를 실시간으로 사용하고싶어했어. 그래서 그들은 나를 납치하고 수면제를 사용해서 지금까지 나를 재운거야."

 

이어지는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섬의 바다 건너에는 로켓을 날리는 궤도를 시뮬레이션 하고있다고 한다. 지금 그녀는 통제에서 풀려났고 경찰이 운영하는 맵으로 가서 그들을 신고할 것이라고 한다.

 

나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사귀어 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그동안 나를 기다리느라 지쳤다고 말하고는 다른 맵으로 갔다.

 

구해줬는데 고백하나 안받아주다니... 나는 뭔가 서운함을 느꼈다.. 나는 그 뒤 잠에서 깨어나서 회사에 갔다. 그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그저 언젠가 다시만날 날을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