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는 불멸자가 있었다.

 

고귀한 군주들중 불로불사의 힘을 지닌자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전사들에게 내리는 칭호다.

 

그들은 세상을 지배하며 수많은 필멸자들의 연약한 살결을 어루만졌다.

 

필멸자들은 울부짖었고 살아남기 위해 불멸자들에게 무릎을 꿇거나 그들에 맞섰다.

 

필멸자들의 구원자를 가장하여 불멸자들을 모두 전멸시켜 스스로 지구상의 유일한 불멸자가 되어 지구의 주인이 되고자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고귀한 군주 가운데 가장 먼저 불멸자의 칭호를 얻은 남자이자 현재 불멸자의 칭호를 부여할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하지만, 불멸자들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잔혹한 존재가 있었다. 최초의 불멸자는 그를 불멸자들의 장군(전쟁군주)으로 받아들여 그와 함께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불멸자들을 몰락시켰다.

 

최초의 불멸자를 방해하는 모든 방해물들은 사라지고 그 장군만 남았다. 하지만, 최초의 불멸자는 그 장군을 이길 수 없었고 장군은 그보다 먼저 배신하여 그의 사지를 뜯으면서 무간지옥에 봉인시켜버린다. 

 

'그 장군이 가지고 있었던 마검으로 나를 찢고 괴롭혔다.'

 

불멸자는 이렇게 속삭였고 그는 모든 힘를 짜내어 그 장군을 영원히 필멸자로 전락시켜버렸다. 불멸자와 장군 양쪽 모두 힘을 잃고 전설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