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세계와 중세시대 세계를 거쳐 이번에는 조금 익숙한 곳에 들어왔다. 바로 우리학교 중앙광장이었다. 광장 중앙 동상 근처에는 한 남자가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것 같았다.

 

자세히 보니 준영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프로포즈를 받으려는 여자는 바로 우리학교 최강미녀 중 하나인 단비였다.

 

"어휴 ㅉㅉ 저런 놈이 단비를 가지겠다고? 그렇게 둘 순 없지."

 

나는 즉시 또 다른 무언가를 소환했다.

 

그리고 준영이는 고백을 시작한다.

"단비야, 난 너를 사랑해. 내 마음을 받아줘..."

"흐음... 그래. 그 사랑을..."

 

하면서 순간 단비가 사라졌다. 그리고...

 

"뭐... 뭐지...? 뭐가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 준영은 뒤를 돌아보았는데...

 

"뭐야 ㅅㅂ... 설마... 타... 타노스?"

 

그렇다. 타노스의 핑거스냅에 단비가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준영은 타노스에게 끌려갔다.

 

한편 나도 이제 막 다른 꿈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무슨 신호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모래알 통신기 사용시간이 얼마 안 남았군. 오늘은 여기서 쉬자"

하면서 나는 모래알 통신기를 끄고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