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얄라에게 지금까지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럼 저 혼절한 자가 저 패드립충 아재의 모가지를 잘랐다는 것이군 그것보다 쿠파 공주하고 갱생녀와 선봉장은 어떻게 되었지?" 


잠깐만 그걸 깜빡 잊고  있었다. 우리는 혼절한 자를 업고 내가 기절하기 전에 있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그나저나 그 아재가 근처에 산다했다는건가? 그렇다면 이 탑에 대학원생과 그의 하수인 외의 다른 인간들의 거주지가 존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군."


"그런건가 그나저나 이 탑 밖에서 봤을 때보다 무지막지하게 넓군. 안에 마법이 적용되있는거 같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다보니 저 멀리 귤에 파묻혀 있는 쿠파 공주와 갱생녀와 선봉장이 친 텐트가 보였다. 그 옆에는 선봉장이 제압한 건어물 촉수로 국을 끓이고 있었다.


"어 스승님 오셨습니까. 쿠파 공주는 귤에 파묻혀 죽었고 촉수는 제가 제압했지만 촉수가 수면제를 주사한 탓에 갱생녀는 아직 자고 있습니다."


"이새끼야 근데 너 왜 내가 패드립충 아재한테 끌려갈때 왜 안도와줬냐?"


"죄송합니다 스승님. 스승님이 기절하시면서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해서 저도 기절했습니다. 그나저나 뒤에 업고 계신 자는 누구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밥이나 지어 밥 먹으면서 말해줄테니까."


나는 촉수국과 밥을 먹으며 있었던 일들을 모두 설명해 주었다.


"그나저나 휴대폰 시계를 보니 밤이군. 텐트에서 자고 내일 3층으로 출발하도록 하지."


"텐트에서는 못잡니다. 개년이 대짜로 뻗어자서 공간이 없어서 우리 노숙해야합니다. 깨지도 않고 존나 무거워서 들지도 못하겠습니다."


"내가 들어서 옴길테니 뒤에서 잠깐 있어라."


[과몰입] 타워 크레인


이번 과몰입은 지난번과는 달랐다. 아버지에게 받은 제주도 감귤 에너지로 인해 과몰입을 시전하며 감귤색 빛이 온 사방에 뿜어졌고 달콤한 감귤 향이 나면서 감귤잎이 온 사방에 휘날리며 변신했고 변신 후에도 내가 변신한 것이 아닌 원래부터 그 존재였던 느낌이였고 힘이 넘쳐났다.


하지만 갱생녀 이 개년이 안 일어나려고 버텨서 못 들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업고 있던 자를 바닥에 눕히고 이어서 우리도 누웠다. 딱딱한 바닥이지만 오늘 고생해서 그런지 순식간에 잠들었다.


꿈에서 나는 구름 위를 달리고 있었다. 끝이였다. 존나 재미없는 꿈이였다. 일어나니 옆에 있던 박얄라하고 선봉장도 일어나고 있었다. 


"왜 세분 다 밖에서 주무셨어요? 텐트에서 자시지."


"너  때문에 노숙한거다 이 개년아."


내가 갱생녀에게 딱밤을 때리며 말했다.


"헤헷 죄송해요. 근데 저기 저 사람은 누구에요?" 


갱생녀는 어제 혼절해서 업고 온 사람을 가리켰다. 일단 강해는 보이니 일어나면 포섭해서 같이 3층으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3시간 반 정도가 지나고 안 일어나길래 버리고 갈까 할때 쯤 그 사람이 일어났다.


"여기가 어디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