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길 수.."

"있다 병신아!!!!!"

구우우웅

공기를 가르는 갱생녀의 바이크의 배기음이 들린다.

(김하르방)"...갈아입어 오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어요"

뭐지?

조랑말이.. 사라졌다?

김하르방도.. 조랑말도..

모두 자취를 감췄다.

"?"

"암튼, 죽을 위기는 모면했.."

"어이 왔다구"

"알레프 오브 센타우리"

하늘에서..

무언가가 비처럼...

쏟아지는데....

뭐지?

씨발 은행이다!!!!!

투투투퉅투투


좆같은 냄새에 정신이 멍해진다.

은행나무.

병충해에 강하고 관상용으로 좋아 가로수로 많이 채택된다.

하지만 엄청난 단점 하나.

열매를 밟으면 좆같은 냄새가 난다는 것..

볶아먹으면 맛있지만,

어떤것들은 볶아도 썩은 맛만 난다.


하늘에서 떨어지며 운동에너지를 받아 어쩌구저쩌구 한 은행들은 지면에서 파바방 터지기 시작했다.

좆같은 냄새와 물..

우리는

기절 할 수 밖에

없었다.













(스위치 소리)

"김창문. 앰생 감귤포장학과 대학생. 현재 환국 요원 김하르방에게 깝치다 체포됨. 처리 예정."

"갱생녀. 신원 미상. 얘도 깝쳐서 처리예정."

"ㅁ..뭐?"

"끝이다."














내이름은 3대500.

김창문의 이종사촌이다.

며칠 전 김창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환국의 침공 소식까지..

나도 안전하지 않다.
얼른 대피해야 한다.

"...이게 전부입니다."

"..싱겁군. 다른 곳에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