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일이 있은지 20여년, 현재 30후반의 젋은 한 기업의 상무가된 나는 이제 7살된 딸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가는 어느날,인터넷에서 한 광고를 보게 되었다.

제1회 직장인 글쓰기 대회라고 적힌 그 광고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이었는데 대상을 받은 분은 책을 출판하고 작가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는 영예가 주어지는 것이었다.

 

20여년전의 추억이 떠오른 나는 20여년전 일을 소재로 하여 treefriend라는 소설을 출품했고 기적적이게도 그 소설로 대상을 타게 되었다.   

작가모임에 가게된 날,며칠째 벅차오르는 마음을 안고 딸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온 나는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였다.

주위의 작가분들은 다들 나를 보고있었고 그에 긴장되어 어찌할바를 모르던 찰나   

 

라이언 선생님 오셨어!   

 

한 작가분의 말에 다들 시선이 방금 막 들어온 50대 중반의 작가분께로 시선이 쏠렸고 그제서야 나는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정식적으로 모임에 들어가자 우선은 나와 작품에 관한 소개를 하였다.   

어 저는 요번 대회 대상을 받은 남라트리(별명)라 합니다

소설 재밌던데 평소에도 이런 글을 쓰시나요?   

 

아닙니다.그저 20여년전 추억이 떠올라서요   

 

20여년전 추억이요?   

 

그렇게 되묻는 작가분의 말에 나는 20여년전의 그 일을 얘기해드렸다. 

 

오오...그 일이 떠올라서 그 것을 소재로 소설을 썻다는 거군요.   

 

넵.저는 이책을 쓰면 그친구가 보고 연락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모두들 신기한 눈으로 처다보는 가운데 라이온이라는 그 원로작가만이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다.   

모임이 끝난 뒤 나는 그 원로작가분께 가서 물었다.   

저...안녕하십니까 혹시 왜 울고 계셨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아...눈물을 보여서 미안하네 사실...자네 얘기를 들으니 20여년전 내 동생 생각이 나서 그렇네   

내 동생도 자네 이야기속 친구처럼 글쓰기가 뛰어났지. 

 

음...그렇군요 아...그리고 왜 필명을 라이온으로 지었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그건 동생과 약속때문일세  나는 사자를 좋아해서 라이온으로 짓고 동생은 토끼를 좋아해서 레빗으로 짓기로 했거든 

 

불현득 한가지 의심이 되어 눈물을 훔치는 그에게 물었다. 

 

혹시 예전에 동생과 둘이 성북구에 살지 않았나요?   

 

아.. 그렇지....설마...!   

 

예 제 생각엔 그분이 선생님의 동생인것 같습니다 그분은 아직도 많이 아프신가요?   

 

혹시 잠시 시간좀 내줄 수 있나?   

 

나는 시간이 남았기때문에 예라고 대답했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그를 따라갔다.   

 

이..이곳은...   

 

그가 나를 데리고 간곳은 납골당이었다   

 

20여년전 동생은 폐렴으로 죽었네...   동생은 내가 바쁘다고 아프단 얘기를 안했어 ...   

 

그때 사막의 낙타(앞쪽참조) 활동으로 한창 바쁠때라 나도 신경을 못썻고.. 내가 신경을 더 썻어야 했는데...   

 

그말을 끝으로 동생의 유골함앞에서 오열하는 노인의 뒷모습을 보며 이유모를 어지럼증을 느꼈다.   

 

하아...왜이러지...   

 

그말을 끝으로 나는 의식을 잃었다.       

 

 

 

술냄새가 코를 찌른다 서서히 눈을 뜨며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이라 그런지 어두운 방안 이곳저곳에 술병이 널부러져있다

 

이..이게 어떻게 된거지..?   

 

이내 생각해내선 안될 끔찍한 기억들이 몰아닥쳤다

 

 

-3편에서 계속-

열심히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항상 감사를...

역시 지루하다...ㅠㅠㅠ

그래도 3편에 반전이...?

 

3편 링크: https://arca.live/b/writingnovel/280720?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