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딸은 며칠전 내곁을 떠나간 것이었다.   

--------------10일전----------------

 

어...예지야 아빠 오늘도 늦을꺼 같으니까 선생님께  집에 데려달라고 말해   

 

아빠가 오면 안되요?~오늘 아빠랑 갈데가 있는데...   

 

미안해 아빠가 오늘 많이 바빠서 담번에 가자 끊을께   

 

오늘도 이런식이다 아내를 3년전에 잃고나서 이렇게 업무에 치여 딸아이를 혼자 집에 있게하는 일이 많았다.   

 

하아...오늘도 힘들군   

그러고 1시간쯤 지나 퇴근할때였다.   

 

ring~ring~

 

어? 우리딸이네     

 

여보세요 어 예지야 아빠 지금 가ㄱ...예? 뭐라구요?   

 

30분뒤 도착한 곳은 근처 병원 응급실이였다

오늘 아빠생일이라고 데려다 준다는 선생님의 제안도 마다하고 선물을 사러 근처에 갔다가 한눈팔던 한 운전자의 차에 치여 그대로 그자리에서 사망한 것이였다.   

 

예...예지야...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딸을 끌어안으며 나는 오열했다.     

---------------다시 10일뒤 현재-----------

흐윽.. 흑흑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는 나에게 예지의 곰인형이 사람처럼 걸어와 말했다.   

 

나를 아껴준 예지가 죽은건 너때문이야! 근데 이렇게 자기잘못 아닌양 울고만있니? 차라리 죽는게 어때?

 

나는 그말과함께 예지의 곰인형이 건내주는 칼을 바라보았다   

 

하아...정말 그런거니...   

 

그러자 다른 모든 예지의 물건들이 입맞추어   

 

그래!꺼져버려   

 

라고하였다   

나는 예지 곁으로 가려고 마음먹고 칼을 가져다 대는  그 순간이었다   

 

아빠... 

 

어디선가 딸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예...예지야!   

 

놀랍게도 그 어두운 분위기의 물건들 사이에서 예지가 나왔다   

 

너 예지맞지?   

 

응...아빠 칼가지고 장난치지마요~

아빠가그러지말라고 했으면서...   

 

어...응...   

 

만류하는 딸아이의 손길에 나는 든 칼을 내려놓았다.   

 

아빠, 나 이제 천사 언니들이 불러서 가봐야될거 같아요.

아빠 빠이빠이   

 

예지야!   

 

인사를 끝으로 예지는 다시 내곁을 떠나갔다.

그리고 모든 것이 꿈이었던 것처럼 주위가 다시 어두워졌다 하지만 어두웠던 몇시간 전의 밤과는 다르게 이제 막 트려는 새벽녘 일출의 한줄기 빛이 그를 비추었다

 

(완)

ㅠㅠㅠㅠㅠ역시 힘들군요ㅠㅠㅠ

이런 발퀄의 작품을 열심히 봐주신 분들께는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