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오골계들이 오십계가 되어가던 중...


본인을 사용하던 닭이 죽자 마검은 다른 세계로 넘어갔다.

정확하게는, 불로불사를 불에 늙고 불에 죽는다고 마검이 우기고 태워죽인거지만...


이번 세계는 세개의 세계. 세계가 3개 있는 세계로, 마계, 신계, 인간계가 있었다.

이 중 신계는 마계와 인간계와 대립하고 있었고, 마계와 인간계는 우호적으로 지내고 있었다.

원래는 신계에서 인간계를 이끌고 있었으나, 마계에서 신들을 확실히 족치려고 신들의 가장 큰 협력자인 인간을 회유하려 한 것이였다.


마검은, 본인의 주인이 될만한 이를 찾던 중 한 사람을 발견한다.

그 사람은 좋아하던 이에게 고백했으나, 그 순간 잘생긴 인큐버스가 나타나 NTR을 해가서 마음속 깊이 어둠에 잠겨있었다.

마검은 옳다구나하고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이봐, 거기 너!"

"나?" "너 말고 누가 있냐?" "독자들." "잠깐, 위험한 발언은 삼가줄래?!"


갑작스러운 메타발언(?)에 당황한 마검이였지만, 이내 진정하고 그를 꼬시기 시작했다.

"이봐. 난 너의 소망을 이루어 줄 수 있어.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남자는 긴가민가했지만,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이렇게 말했다.


"내게 너의 힘을 빌려줘. 나는 이런 마계의 존재들이 인간을 유혹하고 설치는 꼴을 더 이상 못 보겠어..."

마검은, 별 생각없이 그 요구를 들어줬다. 그 후, 놀랍게도 인간계는 마계의 뒤통수를 맞아 점령당하기 직전까지 몰렸다.

그 상황에서, 그는 계약한 마검을 휘두르며 악마와 마물들을 썰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마을을 불태우고 있던 화마를 때려잡고. 그 마을의 하프엘프 소녀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기도 했었다.

그때 잡았던 그 악마는 사실 마계의 군대를 지휘하던 세 간부 중 하나였고, 그 때를 기준으로 마계는 인간계에 몰리기 시작했다.

그는 그 악마를 처치한 후 마계의 통솔자인 마왕을 처치하러 갔다.


그리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친구도 생겼다. 그리고, 마침내 마왕과 싸우게 된 용사.

후에 마왕성에 도착하고 보니, 처음 그에게 NTR을 하였던 인큐버스와 왕관을 쓴 그가 고백했던 여성이 사실 마왕과 부마왕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용사는 어이없어하면서도 마검을 쥐고, 용맹하게 마왕을 향해 달려갔다.


그 후 누가 이겼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마계의 군대는 물러가고 인간계는 다시 신계와 우호적으로 지내기 시작했다.



사실은, 현재 주인 본인의 목숨이 끝나려 하자, 그는 마검에게 다음번에 좋은 주인을 만나라고 축복하였으며 마검에게 본인의 영혼을 흡수하여 힘을 얻고  마왕과 부마왕을 죽여주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세상에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왕과의 최종 결전 이후 실종된 마검의 주인은, 후에 친구의 노력으로 용사라고 널리 불리게 된다.


후에, 마검은 새 주인을 찾으러 다시 다른 세계로 떠나게 된다.

전 주인의 영혼을 흡수한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