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각각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버지 말고 형은 자주 봤는데 음...

대비적인 감정을 내면적으로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체로 문학에서 이렇게 표현됩니다.
주로 긍정적인 감정(존경, 기쁨, 안도, 환희)이 무의식적으로 먼저 묘사되고, 내면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감정(슬픔, 혐오, 열등감)이 겹쳐지는 순간에 나(동시적 감정을 가진 주체)가 순간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가졌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에게 그 부정적인 감정을 부여하게 되는 방식으로 말이죠.
아버지라는 인물에게 그런 대비적이고 동시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은 제 생각에는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이유와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이유를 아버지라는 특성에 대서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 우리 가족은 아주 힘들고 가난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윤리적으로 옳지 못한 일을 하심으로서 우리 가족을 가난의 구덩이에서 빼내 주었다. 내가 그 파렴치한 짓을 함으로서 얻은 밥을 내 위 속에 넣었다니, 
체할 것만 같았다 .. 등등

이건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에요. 참고해 주셨으면 해서 말씀드립니다.

그 과거의 데자뷰가 본인이 되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평소 아버지의 말투나 행동 등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본인도 모르는 새에 아버지와 닮아 가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괴감과 회의감을 느끼는 것을 추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버지라는 어찌 보면 존경하고 사랑해 마땅한 존재를 온전히 아끼고 사랑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아버지의 옛 과거를 혐오하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것 또한 재밌는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