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는 다른 또 하나의 세상.

모든 이들은 꿈을 꾸는 동안 그 세상-<루시드>로 떠난다.


<루시드>는 판타지스러운 세계이다.

그곳에서,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가 있다.

<루시드>에는 각자의 영역이 있는데, 그 영역에는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소망하는 것들이 반영된다.

평소에 하렘을 바라면 하렘이 되고, 죽은 이와 만나고 싶어하면 꿈에서는 죽은 이들이 살아있게 되는 것이다.

꿈에 세계로 방문한 이들은 각자 <중앙도시>를 거쳐 상대방이 허락하는 하에 그들의 영역으로도 여행할 수가 있다.


<중앙도시>는 <루시드>의 중심이 되는 세계이자, 전형적인 중세 판타지 세계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현대의 기술과 지식도 조화롭게 섞여 있다.

그곳에선 현실에서 신분의 차이가 있는 사람들도 자신의 본래 모습을 숨긴 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참고로 <중앙 도시>는 <중앙 세계>의 일부로, <중앙 세계>는 모든 이들의 영역을 이어주는 길이자 전형적인 RPG에 가까운 세계이다.


그 세계에서 그들의 몸은 우리가 잠에서 깨어 있을 때 잠들고, 우리가 잠에 들면 깨어난다.

그 세계에는 원래 그 세계에 살던 꿈 속 주민들도 있고, 루시드에 방문하는 자들 중에는 그러한 주민들이랑 사귀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방문자들과 꿈 속의 주민들은 <루시드>에서는 죽어도 다시 살아난다.


처음에는 이러한 현상(<루시드>에 방문하는 것)에 당황한 이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로 인해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실 세계에서 죽으면 꿈 속에서도 죽게 된다.

그렇지만 반복되는 꿈과 현실의 여행이 혼란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어가며, 이내 현실에서도 죽어가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열렙전사+오모리 같은 느낌. 다만 꿈 속 주민도 환상이 아니라 정말 '살아있다'는 게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