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붉게 물들며

어둔 밤 그 밀실에

밝게 비춰준 해를

처박으려 하면


누구보다도 

정의의 환상을 보여준

모리배들은

입을 닫는다


누구보다도

정의를 우짖던

머저리들은

입을 닫는다


어둔 밤 흐릿한 달빛

그림자에 묶여

입을 닫은 채

우리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