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는 불같은 사랑을 했던것 같다.


아무도 안보는 이 외딴곳

온다는 소리 없이 날아와

건조한 내 마음을 서서히 덥혀


어느샌가 내 마음을 뒤덮고

보잘것 없는 나란 사람, 

처음으로 불태워 사랑해 주었다.


네가 나를 떠나고 회색빛 재가 되었어도,

나 자신을 잃고 서서히 무너져 나가도,

아쉬움 없이 떠나는 너의 불씨에 

나의 흔적 하나 있기를 저 바람에 빌어본다.


그저 너는 나에게 불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