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눈가를 스친 짤막한  문장이

이번엔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알아주는  없이 살아감은


광장 속의 고립이요

군중 속의 고독이라.


말뜻은 통할지 몰라도

 뜻은 통하지 않는 것이

마천루보다도 높은 언어의 .


결국 내게 남은 것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위안 뿐이라,


눅눅한 이부자리에 홀로 누워

창밖의 빗소리 들으며 다시 떠올린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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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면 향수병때매 어떻게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