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말했던 사랑은 바보같았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하지만 말한다고 알아주는 것도 아니라 

더러운 기분이 들었다. 


대답없는 질문과 반향 없는 목소리는 허무해서 

모두 때려 치우고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럼에도 영감은 언제나 피로와 고통과 허무 속에서 태동하기에 외로움을 잉크삼아 써내려가는 자서전은 읽기 즐거움이 틀림없었다. 


불행은 효율적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