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나는 너의 바다를 담은 듯한 두 눈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질척한 혀를 나누며 키스를 하고는

너의 눈으로 전해지는 애원의 눈길을 바라본다.


자신은 잘못되지 아니하다고,

그릇되지 않았다고

미치지 않았다고

그렇게 그녀의 흐느낌을 느끼니.


갑자기 기분이 더러워져서 목을 칼로 찔렀다.

그렇게 한 바퀴 돌린 다음 그 사이에서 멸망한 도시의 분수대 처럼

아름다운 붉은 녹들이 뿜어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