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여름의 끈적한 불안함일까

가을의 고독한 외로움일까

겨울의 죽어가는 괴로움일까

아니

아무것도 아니고

기꺼이 떨림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이 떨림은 기분좋은 설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