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는 여러 나라를 여행을 다니다 마지막으로 스헬에 도착했다.

사내는 근육으로 가득한 나라는 처음 와서 소문보다 멋지다고 생각헸다.

사내는 감탄을 한 뒤 식당으로 들어가 세트 음식을 시켰는데 닭가슴살 샐러드가 나와 닭가슴살은 빼달라고 말하자

식당 주인을 포함한 직원들과 가게 안의 손님들에게 두들겨 맞았다.

그들의 주먹질을 맞으며 가까스로 식당 밖으로 나온 사내는 경찰서로 가 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닭가슴살을 빼달라고 해서 사람들이 때렸다고요?"


"네! 그랬다니까요. 어서 가서 싹 다 잡아주세요. 정말 미친놈들 어휴...."


사내가 다시 경찰관을 보자 경찰관은 콧김을 뿜으며 들고 있던 서류로 사내의 머리를 내려찍었다.


"이 불경한 자가!!! 닭가슴살을 모욕을 하다니!!!"


그후 정신을 차린 사내는 감옥에 갇혀있다 재판장으로 끌려갔다.


사내는 자신은 잘못이 없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변호사를 불렀는데 묘하게 변호사도 덩치가 컸다.

그리고 재판을 시작하려고 들어온 판사도 이상하게 근육질이었다.


'아니 아무리 헬창이 많은 스헬이라고 해도 변호사나 판사도 헬창인건 에바아닌가?'


잠시후 검사도 들어와 자리에 앉아 칼을 꺼냈다.


사내는 검사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우와 이젠 칼도 쓰는거야? 칼을... 쓴다고? 검사 맞아? 아니 검사는 맞는데 그 검사가 아닌데?'


사내는 칼을 손질하고 있는 검사를 보고 당황해 벌떡 일어나 가운데로 가서 판사에게 말했다.


"아니 잠시만요. 재판에서 법대로 안해요? 왜 검사가 칼을 들고 있죠?"


판사는 근육을 꿈틀거리며 재판장의 중심에서 칼을 손질하고 있던 검사를 가리키고 있는 사내를 보다 헛웃음을 지었다.


"신성한 재판장에서 검사끼리 맞붙어서 죄의 유무를 고른다. 뭐가 잘못된거지?"


"아니 재판이면 법대로 해야죠. 이건 뭐 무력싸움아니냐고요!"


"그렇다면 자네의 변호사를 봐라. 뭘하고 있지?"


"하, 당연히 당황을..... 변호사님 뭐해요?"


사내의 오른쪽에 있던 변호사는 태연하게 칼을 손질하고 있었다.


"아니 변호사! 당신 지금 뭐하고 있는거냐고!"


"뭐.... 칼을 손질하고 있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어쩐지 덩치가 크더라니 당신이 가서 싸우는거야? 왜 여기는 법대로 안하는거냐고 시발!!!"


"신성한 재판장안에서는 흥분따윈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니 피고인은 좀 닥치고 있어라."


판사는 흥분하고 있는 사내를 보고 그에게 망치를 던졌다.


빡 소리가 나면서 사내는 쓰러졌다.


.

.

.


사내는 어두운 밤에 감옥 안에서 정신을 차렸다.


"하.... 또 여기야?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거야.... 제발 집에 좀 가자!!!!"


사내가 자신의 머리를 쥐어잡으며 발작을 하자 뒤에서 같은 방에 있던 남자가 돌을 던졌다.


"좀 조용히 해라. 독방이 아니잖아."


"아니 너라면 안 빡쳐? 검사나 변호사가 재판장에서 칼 들고 싸우는데?"


"뭐라는 거야. 그게 당연한거잖아. 어차피 힘으로 시작해서 힘으로 끝나는 나라에 힘없이 온게 잘못이지."


"시발 지랄하고 있네. 여긴 뭐 연예인들이 기피하는 나라냐? 여행객은 좀 와?"


"당연히 오지. 나도 이곳에 여행으로 왔다가 3대 500이하 속갑옷 착용 죄로 잡혀온건데 넌 뭐로 잡힌거냐?"


"몰라. 그딴거 그냥 닭가슴살 안먹는다고 하다가 존나 쳐맞고 여기에 왔다."


"그럼 그거네. 닭가슴살 거부죄 아니야?"


"지랄한다. 근데 넌 왜 아까도 그렇고 아직도 있는건데?"


"3대 500 안찍으면 못나가는 형벌 받고 여기서 뻐기는 중이다. 3대 500이 말처럼 쉽나. 아마 너는 닭가슴살 요리법 100가지 눈감고 만드는 형벌 받을거같은데 같이 여기서 뻐기자. 어차피 밥도 닭가슴살이겠지만 말이야."


"그걸 눈감고 만들수는 있는거냐. 됐다. 변호사가 이기길 바래야지."


그때 쿵쿵거리며 땅이 울렸고 사내의 변호사가 들어왔다.


"나오세요. 제가 이겼습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근데 상처없이 이기셨나보네요?"


"팔씨름을 하는데 팔이 다치지 다른 부분에서 상처가 날 일이 있습니까?"


"예? 팔씨름이요?"


"예, 팔씨름이요."


"그럼 칼은 뭔데요."


"50키로 아령입니다. 그냥 검사나 변호사들 전용으로 그런 모양인거죠. 명예로운 아령입니다."


"아..... 그럼 저는 무죄인건가요?"


"네... 뭐 그렇긴한데 앞으로는 말 조심해주세요. 저도 당신의 죄목을 듣고 변호를 포기 할뻔했으니까 말이죠. 참, 비용 있는거 아시죠?"


"얼마인가요? 그... 제가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다보니 돈을 거의 다 써서... 이제 집에 가는 돈을 뺴면 얼마 없거든요...."


"닭가슴살 15인분이요. 나중에 제가 집 주소를 알려드릴테니 댁에 가서 보내주셔도 됩니다."


"아.... 그럼 연락은 언제쯤...."


"그건 말이죠......"


.

.

.


며칠 후 사내는 집으로 도착했다.

그리고 변호사에게 닭가슴살을 보내고 옥상으로 올라가 스헬이 있을 방향을 봤다.


'음 앞으로 거긴 빼야겠어.'


이름 없는 사내의 여행 일지 - 스헬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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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검사가 아닌 검사를 보고 화를 내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뭔가 이세계물을 생각하고 쓰고있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재밌게 쓰긴 했는데 왜 갑자기 설정이 헬창으로 바뀌었을까요. 

진짜 뭐지.


일지라고 썼지만.... 서술하는 게 좀 차이가 있습니다.

언제나 제목짓는 게 문제이니..... 맞다 쓰던 것도 일단 제목을 바꿨으니까 나중에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