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협종 - 낙일 로맨스

凋叶棕 - 落日ロマンス

└원곡: 사랑색 마스터 스파크(동방영야초-키리사메 마리사 테마)

鳴悢(명량)한 얼굴의 아이는 꿈을 그리며.

조명아래,

별빛아래,

쏟아지는 건반음 

쏟아지는 별똥별

산산히 흩날리는 머리칼

흑백의 건반은 이 몸이 노니는 길

희고 긴 손가락을 놀리며 보여주는 흰 얼굴

찰랑이는 심벌즈는 부서지는 별가루

품속에서 조각조각 오색찬란

눈동자에 담은 황금빛 별무리

눈꺼풀로 가려 연분홍 연지로 덮었다

살짝 올린 입꼬리

고개는 내려

악기와 하나 된 듯

청중에게 보여줬다

당신만을 위한 노래

그렇게 간질이며, 오늘도

길 위를 걸어갈 뿐.

마음에 품은 천구를 돌리며

이 몸에 천체를 담고자

손끝으로 성좌를 이어붙여

그려보는 단 하나의 별

언젠가 보여주기 위해

그려보는 그대의 그림자는

나를 두고 날아가버린다.

언젠가 마주하길 기다리며

언제나 웃으며 연주하며

언제나 그대를 그리니

어느샌가 그대와 노래한다

모자이크 가면을 덮어쓴 채

튀어나가는 별사탕의 파도

그 속에서 춤추는 건반

넘실대는 별사탕을 가로지르는 제방

별의 강을 가로지르는 칠석교를 달려가

얼마나 더 거짓말에 섞이여야

그대 하나만의 별이 될 수 있을까

있는 힘껏 내달려,

땅을 박차 날아올라,

마음은 밤하늘을 넘어 

은하수를 노려 쏘아올라

두 손, 내려치는 건반음만 거침없이.

부디 감상해주세요

당신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직접 그려낸 미소

그대에게만 보여주는 웃지못할 얼굴

樂星(낙성)이 보여주는 마지막 狂光輝(광휘)

僞星(위성)이 떨어지며 남기는 꼬리

어차피 날아오를 수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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