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알바하기 싫었던 그녀는 고시촌에서 조용히 원고지에다 글을 쓴다. 이렇게 해가지고는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순 있을까. 우연히 사람을 보기라도 한다면 도망치고, 자정이 되어서야 몰래 산책을 나가는 그녀를 어떻게 구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