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나는그저언제나그렇듯이평범한글한편을노트에다가끄적여본다.마침때맞게창밖에서부터불어져오는잔잔하고시원한이바람은나에게있어서는아주딱알맞는좋은글의소재이자그것자체로하나의이야기가된다고보아도무방할정도이다.바람은창밖의저먼곳에서부터시작해산을타고강을타고내려와내가살고있는집의창문을두들기며내방안까지서서히조용하게들어온다.그리고그바람은다시내방의공기와만나서서로섞이며온도를나누어서나에게도착할때에는결국시원한바람이되어내몸을감싸안아준다.나는그렇게시원한바람에몸을맞기고그저그렇게만연하게글한편을끄적여본다. 

간결체 : 바람 분다.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