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츠



언젠가

닿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손에 쥘 수 있는 거라고

믿었던 날이 있었다


또 언젠가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모두 가질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믿었던 적이 있었다


언제였던가 시절은 가고

서로 잘 구분되지 않는 계절

가질 수 없는 건 언제고

손에 쥘 수 없었다


구겨진 봉지,

존재하지 않는 것마저도

돈으로 쥘 수 있는 세상


언젠가

언젠가는

그 사람도 포켓몬 마스터가 되고 싶었다





(먼가 앞의 시 제목 잘못보고 참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