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성이 울리고 땅이 흔들리고 명예가 진동하며 함성이 드높아진다. 보통 전쟁을 표현할때 아리아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전쟁은 그런게 아니다. 고통과 슬픔으로 표현할수있는것이다. 명예와 승리를 우선시하는건 높은곳에 있는자들만이 할뿐, 민중은 그저 고통만을 느낄뿐이다.


그런의미에서 일반 민중들까지 전쟁에서 명예와 승리를 부르짖고 자원입대하는 이 아리아라는 대륙은 정말로 끝내주게 미친곳이 아닐수가 없었다.


"저쪽에서 뭔가 날아왔는데?. 야 카타츠. 혹시 모르니까 성벽좀 소환해줘라"


브로켄 출신 병사와 카스트룸 출신 장교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것도 실시간으로 포격이 이루어지는중에 말이다.


"지금 날아오는 포탄이 몆개인진 알지?. 만약 이 위치에 성벽을 덩그러니 놓으면 그 포탄들이 어딜 향해 날아올까? "


"쩝...뭔가 불길한데. "


"그렇게 불길하면 에너지체를 소환해서 정찰하면 되잖아. 니 에너지체 맹금류라면서? "


"아 그렇네! "


브로켄 병사의 몸에서 매가 솟아나 하늘높이 날았다. 영혼으로 빗어내어 영혼으로 이어진 에너지체를 통해 그는 전장을 넓게 볼수 있었다.


"아....이런. 우리 좆됐어. 저새끼들 국지성 핵미사일을 들고왔는데? "


"국지성 핵미사일? "


"개인 휴대용으로 5개정도"


"아니 시발 그럼 아까 날아간게 핵미사일이였다고? "


말하기도 무섭게 바로 후방전선에서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 아무래도 저 미친새끼들은 자신들이 피폭당하는걸 각오하고 쏜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그런 조잡한 무기는 아리아의 낙인찍힌 백성들에게는 그저 더 큰 폭발을 일으키는 폭탄에 지나지 않았다.


"와 저기 완전 박살이 났네. 몇명이 주둔하고 있었더라? "


"후방전선에 5개중대가, 여기 전방에 3개 중대가 있었으니 500명 정도 뒤졌겠군. 아 곧 방사능 피폭때문에 한 열명정도 추가로 토하고 널부러질테고"


"근데 이거 우리도 반격해야되는거 맞지? "


"그야 당연하지. 화상 들리나?. "


"씨부럴 당연히 들린다 이 골렘자식아"


삽이 날아오면서 우렁찬 목소리가 참호 옆쪽에서 들려왔다. 목소리의 주인은 화상이라는 이름을 가진 봉화의 병사였다. 봉화 혈족 출신답게 불같이 화를 내고있었다.


"여기 표시해놓은 좌표로 봉화 크게 쏴. 한 서른번 정도. 네이팜 성질로 쏘면 더더욱 좋고. "


"내가 시발 왜 니 명령을 들어야 하는거냐!? "


"저새끼들이 핵미사일을 쐈어. 곧 더 쏠 예정이고"


"오냐 시발 이새끼들이 지금 도발이냐!!. 형제들이여 인화재를 장전해라!!!!. 저 남창새끼들을 지 애미 뱃속으로 사출시키자!! "


아주 과격한 욕설을 퍼부으며 화상은 불같이 화를 냈고 이내 거대한 불덩이들이 표시된 지점으로 날아갔다. 보는이들이 평가하길 아주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처리완료. 이제 이대로 전진한다"


"잠깐만, 저기 완전 지옥인데?. 저상태로 돌격한다고? "


"...그런ㄱ-"


"이건 못참지"


카스트룸의 장교는 이곳의 전우들이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호전적이라는것을 잊고 있었다.


***


"그래서 고작 참호 하나 점령하는데 5개 중대가 전멸하고 2개 중대가 반파되었다고? "


"제가 하고싶은 말이군요 호국경. 여기는 니켈출신 사제같은거 안보냅니까?. 군종사제가 없으니까 병사들 빡치는거 일일이 잡아두지 못합니다"


"그렇군. 나중에 여력을 내보겠네. 추가로 10개 중대가 도착할걸세. 더 필요한건? "


"존나 크고 아름다운 시부럴 대포들이요"


"..어째서? "


"창녀들은 대포를 좋아하니까요"


"자네도 어째 그 미개한 봉화놈들이랑 비슷해지고 있는거같다만"


"아마 제가 저번 건축대회때 참가도 못했기 떄문이겠죠? "


이후 이 카스트룸 장교는 다음전투에서 병사들이랑 같이 대포 쏘면서 돌격했으나 그건 다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