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심장은
끝이 없는 침전을

다 타버린 마음과
빛 발하는 서러움

부를 수 없는 이름
손을 뻗기만 하고

허물어져가는 손톱
가슴팍에 그린 자국

가지 말라며 되뇌고
미안하다고 말해도

나는 한낱의 어스름
네겐 필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