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인류와 타라의 경쟁)

 대륙 남부에서 발흥한 타라 세력과 서쪽 대륙에 기원을 두는 인류가 대륙에 정착하였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두 종족이 충돌하기도 하였고, 공존하기도 하였다. 

 두 종족의 갈등을 상징하는 사건이 바로 인류 중심의 시렐 공화정과 타라 중심의 티이시 제국간의 대결이다. 두 세력은 수 세기에 걸쳐 반목하였다

 시간이 지나 두 세력 또한 쇠락하였고, 권력 공백을 차지하기 위해 새로운 세력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들 중 최초로 평원을 통일한 깃털 칸국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국제 정세를 뒤흔들었다. 깃털 칸국이 전면적으로 전쟁을 개시함으로서 타라와 인류의 경쟁은 역사의 뒷길로 물러났다.

 

- 중세 (천족의 성전과 집권)

 깃털 칸국의 태동으로 전 세계가 뒤흔들리는 와중, 대륙에 스스로를 천족이라고 부르는 종족이 등장한다. 천족은 종교적인 이유로 대륙에 상륙하여 균형의 가치를 설파하며 무장 해제를 요구했다. 대륙인들은 자신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천족들을 박해했고, 천족은 이를 빌미로 대륙을 본격적으로 침략하기 시작했다. 이를 천족의 성전이라고 부르며, 천족 정부는 압도적인 문명 격차를 앞세워 전 대륙을 손 쉽게 정복하였다.

 패권을 장악한 천족은 대륙 중앙 고원에 성역을 쌓고 거주하면서 전 세계를 지배했다. 천족은 대륙에 완전한 균형을 설립하기 위해 독재를 일삼았고, 천족에게 투항한 세력인 세 부족 동맹이 앞장서 전 대륙을 억압했다.

 천족의 지배는 1000년간 유지되었으며,  천족이 추구하는 균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천족 정부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쇠퇴하기 시작했고, 천족의 힘이 약화됨에 따라 국제 정세는 균형을 잃고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 근대 (천족 전쟁)

 천족의 쇠퇴가 확실해지자 대륙인들은 천족의 통치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다. 그러나 모두가 천족의 통치에 불만족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천족세력과 연합군이 대대적인 전쟁을 벌였다.

 연합군은 무력을 통해 독립하였고, 나아가 전 세계의 해방을 위해 천족 정부의 핵심인 성역으로 진격했다.

 성역을 사수하고자 하는 천족 세력과 대륙을 해방하고자 하는 연합군 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고, 혈전 끝에 연합군은 성역을 함락시켰다.

 이로써 대륙을 1000년간 지배하던 천족 정부가 멸망함에 따라 천족 세력은 구심점을 잃고 하나 둘씩 붕괴되었다.

 승리한 연합군 간에서는 대륙의 패권을 두고 갈등이 일어나 연합군의 중심이었던 티이시 제국과 벨른 왕국 간의 전쟁이 벌어졌다.

 

- 현대 (16세기)

 연합군 사이의 권력 투쟁에서 승리한 것은 벨른 왕국이었다. 최후의 승자가 된 벨른 왕국은 제국으로 국격을 상승시키고 아직까지 대륙에 남아있는 천족 세력에 전쟁을 선포했다. 이로써 천족 세력의 마지막 패권국인 서리 부족과 벨른 제국간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패망한 티이시는 혼란 끝에 두 국가로 분열되었으나 상황을 수습하고 벨른 제국으로부터 패권을 쟁탈하고자 한다.


세계관은 촘촘해도 좋지만 작품 내에서는 그렇게 조명하고 강조해야될 필요는 없는듯. 그러다보니까 참 세계관 쓸 시간에 캐릭터나 더 짜둘껄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