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장 아저씨의 입에서

초복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이윽고 그의 성스러운 손이

누나의 목을 감싼다


누나 어디가요?

그녀에게 물었더니


누나는 나를 쓰다듬으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린다


이 지옥같은 감옥에

나 하나 두고 떠나는게 괴로운가 싶어


나는 괜찮다며

씩씩하게 그녀를

그녀를 떠나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