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줄거리

 때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전쟁 이후, 어느 대륙엔 총 5개국만이 남아 존속중이었대. 그 전쟁이 뭐냐고? 아차, 내가 자세한 설명을 깜빡했군... 시간은 3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대륙엔 막 동일언어를 쓰는 동일민족을 통일하고 칭제건원에 성공한 B 제국과, 이와 사이가 좋지 않은 C 제국이 대립하는 중이었어. 그리고 이 두 제국과 동시에 접경중이던게 바로 D 공화국이었지. D 공화국은 B 제국과 우호관계를 맺으며 후방의 방대한 영토를 관리하는데만 전념하고 있었어. 그리고 A 공화국은 그런 D 공화국과 접경해서 D 공화국을 탐탁치 않게, 정확히는 영토 일부를 탐내고 있었지.


 이러한 상황에서 중대한 사건이 터져. C 제국의 황제가 승하하였는데, 글쎄 직계 후손을 남겨두지 않은거야! 그래서 혈통을 머어어얼리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했지. 그러자 B 제국의 황제와 현 C 제국의 황제가 후보군에 들었어. 결과는 뻔하지? C 제국의 황제로 후자가 선택되었고, 이에 반발한 B 제국의 황제는 진노하여 C 제국에 기습을 감행해. D 공화국의 민심은 B 제국에 있어서 영 좋지 않았기에 D 공화국은 C 제국 측으로 참전을 감행해. 당연히 A 공화국은 D 공화국의 영토를 차지할 기회라 여기고 D 공화국에 선전포고를 하고 말지. 이후 이 4국의 동맹과 혈맹들이 얽히고 섥히고... 그렇게.. 그렇게 대전쟁이 시작된거야! 대전쟁에선 B 제국이 연승을 거두었지만, D 공화국은 연패를 거듭했어. 민심도 작살난 나머지 당시 야당이던 공산당이 인기를 얻고 선거에서 승리하고 말았어.. D 공화국은 공산당이 집권하자 A 공화국과 단독 강화를 맺고 영토를 할양한 후에 전쟁에서 빠지게 되고, B 제국의 입장에선 양면전선이 열려서.. 그 이후로 서로 밀고 밀리고를 반복하다가 반전 여론이 일어나게 돼. 황제는 이를 무력으로 억압하려 했고, 이는 역효과가 되어 공화혁명이 발발하고 말았지. B 제국은 그렇게 무너졌어. 무너지고 만거야! 그저 북부 약간의 지방만을 유지한 채로, 제정은 무너져버린거라고!


 이후 B 공화국은, 자신들이 B 제국의 유일무이한 후신이라 선포하고 A 공화국, C 제국과 굴욕스러운 조약을 맺으며 전쟁 이전 영토의 6분의 1 가량을 잃어버리게 돼. 안타깝지? 여기서 끝이 아니야. B 공화국은 이후 배상 문제로 인한 경제난과, 치안 문제로 인해 큰 혼란을 겪게 되어버려, 이에 질려버린 민심이 구 정계를 비난하던 어느 인물을 정계로 보내 국가원수인 통령으로 당선시켰지. 그런데 오 이런, 그 인물은 사실 독재자였어! 임기 시작 직후 헌법을 고쳐서 의회를 해산하고, 통령의 임기를 종신으로 고쳐버린거야!



1. 세상에서 제일 고귀한 A 공화국

 - 민주적이며, 경제적으로도 괜찮으나 빈부격차가 심함.

 - 자신들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일궈내어, 자부심이 높음.


2. B국

 - 패전 이후 정계의 혼란으로, 공화정에서 독재 체제가 들어서 의회는 해산됨.

 - 민간 복지는 상당하며, 최근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는 중.

 - B 대공국과는 적대관계.


3. 대C제국

 - 제정이며, 군주의 권력이 역사상, 그리고 현 시대에서 최고치임.

 - 군주는 덕치와 현명한 통치로 자칫하면 이상하게 굴러갈만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중임.

 - 그러나 군주는 스스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닫고, 후계 문제를 고려하기 시작함.


4. D 사회주의 공화국

 - 프롤레타리아 독재정이며, 타 대륙에 걸쳐서 방대한 영토를 통치하는중임.

 - 현 지도체제에선 영토 수복을 노리며 군 증강을 지속하는중임.


5. B 대공국

 - 40년 전 B제국의 왕조가 패전 직전 터진 공화혁명에서 자신의 지지세가 강한 지방에 피난을 와, 현재의 B 대공국을 세움.

 - 최근의 국제정세에서는 한 발짝 떨어져 있었으나, 최근 위협적인 주변국에 의해 긴장상태.


구도는 A, C, B(대공국) vs B(국) vs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