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리치


에르닐 이 여자아이 의 침대 앞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다


어느새 눈을 뜬 여자아이 는 잠시 주위를 살펴본후 몸을 일으키며 옆에 앉은 에르닐 을 바라보았다


"누구...?"


졸면서도 목소리 를 들은 에르닐 이 눈을 뜨며 여자아이 를 보았다


"아 일어났구나!!"


에르닐 은 여자아이 에게 웃으며 말했지만 아이 는 답이 없었다


"아 미안...어른들을 모셔올게!!"


에르닐 이 급하게 뛰어서 문밖을 나갔다


에르닐 이 나가고 나서 몇분간을 아이는 조용하고 고요한 방안에서 홀로 생각중이었다


(난...분명...)


함참을 골똘히 생각을 하던 그와중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에르닐 의 목소리 가 들렸다


"저기!! 일어났어요!!"


프레이언 이 놀라며 다가왔다


"일어났구나"


"아아...응..."


아이 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때 에르닐 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웃으며 달려와 아이에게 질문했다


"저기 이름이 뭐야?"


아이 는 갑작스러운 에르닐 의 질문에 우물쭈물 거리며 대답하지 못했다


"아...미안...난 에르닐 이야~"


에르닐 은 허울없이 아이에게 금방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메이..."


"메이구나~!! 만나서 반가워~!!"


에르닐 이 악수를 청하는 손에 메이 가 손을 마주잡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몸은 좀 어떠냐..."


프레이언 의 질문에 메이 는 다시 조용해졌다


그러자 에르닐 이 다시 메이 에게 물었다


"너 이틀을 꼬박 잤어...그래서 데려오고 나서 여기 아저씨 들이 전부 걱정했거든..."


에르닐 의 말에 메이 가 고개를 숙였다


"악!!"


에르닐 의 머리 로 파르곤 의 주먹이 살짝 꽂혔다


"아직 결혼도 안했어!! 근데 무슨 아저씨야!!"


"아아!! 저랑 아저씨 나이 차이면 아저씨라 보는게 맞죠!!"


"근데 이 꼬맹이가!!"


"아 그만하세요!! 저같은 꼬맹이한테 진주제에!!"


"그말 하지 말라고!!"


파르곤 과 에르닐 이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며 메이 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 웃었다!!"


"너무...웃겨...푸흡..."


프레이언 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다행이구나...그때 내손을 떠나서 도망을 간게...운이 좋게도 에르닐 이 있던 집이라서..."


메이 가 그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


"얼마나 걱정 했는지...모를거다..."


메이 가 터진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에르닐 에게 말했다


"고마워...푸흡..."


에르닐 이 미소지어보였다


"자 그럼...에르닐..."


"아아 네!!"


에르닐 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프레이언 을 따라 갔다


"메이! 좀더 쉬고있어...있다 다시올게!"


"어...응..."


에르닐 이 프레이언 을 따라 가며 프레이언 에게 물었다


"근데...메이 는 왜 여기로 데려온거에요?"


"여기로 데려왔다면...이유는 하나지 않겠니?"


프레이언 의 말에 에르닐 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형태에요?"


"그건 아직은 모르지만...내생각엔..."


프레이언 이 걸음을 멈췄다


"너와 같은 소환계 겠지..."


"소환계...?"


"능력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는건 전에 얘기 했지?"


에르닐 은 프레이언 의 얘기를 들으며 생각했다


"여태 우리가 밝혀낸건...소환계,발현계,특수계 가 있고...가끔 그것들과는 다른것도 봐왔지만...대부분은 그 기준 안에 들어가는 능력들 이었지..."


"그럼 메이의 소환계 라는건..."


"소환계 의 특징은..."


프레이언 이 에르닐 을 보며 말했다


"그건 훈련을 하면서 얘기를 해보는게 좋겠구나..."


프레이언 과 에르닐 은 건물의 뒤쪽으로 걸어갔다


에르닐 이 프레이언 을 뒤따라 간곳에는 넓은 공터가 하나 있었지만 그곳에 인적은 없었다


"여기서 나와 대련을 할거다..."


"아저씨 랑 대련을 왜해요?"


프레이언 이 먼저 공터 의 한가운데 로 걸어갔다


"여기선 호칭을 바꿔라...선생님...정도로..."


프레이언 이 눈을 감았다


"주무시게요...?"


"이리 와 보거라..."


에르닐 이 공터 로 걸어 한발짝 떼자 프레이언 이 에르닐 을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페퍼리치!!"


페퍼리치 의 등장과 동시에 프레이언 의 공격이 막혔다


"오...바로 부를수 있다니...놀라운 녀석이네...?"


"뭐하는 거에요 아저씨!!"


"선생님이다!!"


프레이언 은 에르닐 에게 주먹을 날렸다


에르닐 이 피하고 프레이언 의 주먹이 땅 으로 떨어졌다


프레이언 의 주먹으로 인해 땅이 파이며 흙과 모래가 에르닐 의 시야 를 가렸다


"으윽..."


"앞을 못보는것도 치명적이지..."


어느새 에르닐 의 얼굴앞에 프레이언 의 주먹이 다가왔다


"페퍼리치! 막아!!"


페퍼리치 의 단검 이 프레이언 의 주먹을 막아내었다


"호오...놀라운 반응 속도구나...하지만..."


프레이언 은 점프하며 에르닐 에게 발차기 를 날렸다


에르닐 이 눈을질끈 감았고 프레이언 은 발을 멈추며 말했다


"깨달았지?"


"네?"


"능력의 형태가 어떻든간에...다른 한가지 요소 에 니 목숨은 좌우된단다..."


"아..."


"자 그럼...여기서 문제...이럴경우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어떻게...라니요...그야..."


"객관식이다...1...능력의 발현속도 상향...


2...신체능력과 기술을 같이 터득...


에르닐 은 고민했다


"땡...틀렸다..."


에르닐 이 말했다


"아직 아무말도 안했잖아요!!!"


"그 고민하는거 부터가 이미 틀린거다..."


프레이언 은 다시 에르닐 의 코앞에서 주먹을 멈췄다


에르닐 의 얼굴을 스치는 거센 바람에 에르닐 이 침을 삼켰다


"너가 고민하는 틈을 적은 기다려 주지 않아..."


"그럼...다시 간다...이번엔 진짜로 할거야"


프레이언 이 에르닐 과 다시 거리를 두었다


"내가 움직이면 너도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여라..."


에르닐 은 진땀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프레이언 의 빠른 속도 가 눈에 익어가던 에르닐 이 소리쳤다


"페퍼리치!! 날 잡아줘!!"


"그래..."


빠르게 에르닐 에게 다가와 에르닐 을 잡으며 페퍼리치 가 점프했다


"제법 머리를 좀 굴렸군..."


프레이언 이 페퍼리치 를 따라 달려들자 에르닐 이 말했다


"저기서 날 놔줘..."


페퍼리치 는 에르닐 을 지정한곳에 내려주고 거리를 벌리며 타이밍 을 보고있었다


"이런...실수했군..."


프레이언 은 페퍼리치 를 따라가던 행동을 멈추며 다시 에르닐 을 향해 달려들었다


"판단은 좀 좋았지만...아쉽구나 에르닐!!"


에르닐 은 미소지었다


"걸렸어요...선생님..."


"뭐?"


에르닐 은 가만히 서 있던 자세 그대로 몸만 돌려 프레이언 의 주먹을 피했다


"크큭...그래봤자..."


프레이언 의 왼발이 날아오자 에르닐 은 그대로 바닥에 숙이며 앉았다


"이걸 피하다니!?"


"페퍼리치!!"


페퍼리치 의 단검이 프레이언 을 향해 날아들었다


"점점 기술이 느는구나..."


프레이언 이 페퍼리치 의 단검을 피하며 다가갔다


"어쩌나? 전부 피해버렸는데?"


페퍼리치 가 주먹을 꽉 쥐며 양팔을 펼쳤다


"읏!?"


프레이언 의 눈앞에 가느다란 빛이 반짝였다


"이런...단순한 단검이 아니었나...?"


페퍼리치 의 단검이 다시 프레이언 에게 날아왔다


"성가시군..."


단검이 날아들자 프레이언 은 주먹을 날려 단검을 모조리 튕겨내고 에르닐 에게 달려들었다


"실전타입이구나 에르닐!!!"


프레이언 의 주먹을 가까스로 피해내며 순간적으로 땅에 떨어진 쇠파이프 를 들어올려 프레이언 의 눈앞에 겨누었다


"제가...이겼어요..."


"순간적인 센스발휘...잘봤다..."


프레이언 은 에르닐 에게 손을 내밀었다


"다친곳은 없니...?"


"히힛...이건 다친것도 아니죠..."


"짧은 세에...어른이 되어가는구나..."


프레이언 은 에르닐 의 상처를 보며 뭔가모를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후...저 어린녀석이..."


프레이언 은 에르닐 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밥이나먹자!"


"네!!"


둘이 들어가려 할때 시설의 인원들이 프레이언 에게 달려왔다


"프레이언!!"


"뭐야?"


"그게...시설에 침입자가..."


"침입자? 숫자는?"


"단 둘 이지만...지금 시설이 공격받고있어!!"


"단 둘에게? 이 시설이?"


둘은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음?"


남자에게 목을 잡혀 매달린 군인 한명 은 숨을 겨우 내쉬며 몸을 늘어트리고 있었다


"아직 숨은 붙어있나? 꽤 대단하군..."


"아저씨...그만 하라고요..."


"에이...시끄럽다...아크라..."


"하아...임무 잊었어요?"


"어른의 즐기는 방식이란게 있는거다 이 꼬맹아..."


아크라 가 한숨쉬며 말했다


"그럼 저 먼저 들어갈게요...천천히 오세요..."


"그러던가..."


아크라 가 천천히 안으로 걸음했다


"꼬맹이가...귀염성은 옆집개한테 줘버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