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발생 : 첩보기관을 방문하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각하"


예니칼도 경호원도 모두 때어놓고 들어간 건물

입구부터가 두터운 철문으로 되어있으며 창문조차 없는 요새에 들어가자 들은 말이었다.


내각정보원 줄여서 내정원

총리 직속의 공화국 최고 정보기관을 이제야 찾았다는게 이상하지만, 의외로 올 걸 알았는지 이미 채비가 되어있었다.


"외교 관련해서 한건 하려는데, 엘프에 대한 자료가 너무 없어서 말이죠."


"일단 자료실로 안내하죠."


정보원장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자료실은

강철의 보호를 뱓고있는 요새와 다름이 없었다.

그야말로 요새 안의 요새


"핵전쟁시 각하께서 이송되실 공간이자, 정보원 자료실입니다."


"이정도면 핵폭탄도 직격으로 견디겠군."


"여기 손바닥을"


거대한 소리와 같이 육중한 문이 열리며 안에 있던 자료들이 나타났다.


"공화국에서 가장 은밀한 장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각하"


정보원장은 서랍에서 봉투로 포장된 문서를 건내고는 문을 닫았다.


"엘프 제국 헌법 복사본..."


"이놈들이 200년째 철저한 쇄국중여서 가장 최신인걸로 골랐지만, 30년 전 판본입니다."

"여기 이것도."


"마가디즘 사상서라... 작성자가 마가드 옴차야스라니!"


마가드면 그 유명한 미친놈이자 엘프제국 초대 민족영도자되는 엘프이다.

이사람이 쓴 책은 전부 보호되어 복사본조차 국외 반출이 불가는 하다던데, 공화국의 첩보 기술은 상상을 초월하는 듯 했다.


"각하 이외의 사람이 보지 아니하도록 주의하여 주십쇼."


나는 문서를 서류가방에 고히 넣곤 관저로 향했다.


포커스가 외교로 변환됨, 정치적 입지 +3


"나 마가드는 여기서 명징하며 절대적인 4개 원리를 서술하겠다.

국민은 국가의 부품이며, 경제와 종교, 감정은 반드시 배제되야할 죄악이고, 이 행성의 미래는 하나된 강력한 정부의 통제 아래에서만 존재한다는 것, 오직 순수함이 엘프의 미래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소수의 희생은 다수를 발전시키며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왔다. 이를 귀감으로 희생할 가치가 있는 자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국가라는 거대한 기계를 위한 효율적인 부품이 되어야 함은 극명하다.


부품은 절규도, 불만도 할 수 없으며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파손, 교체될 수 있어야만 한다.

이런 부품에게 필요한것은 행복이란 미신이 아닌, 최소한의 유지보수를 통한 효율의 극대화로 유도하는 것에 기초된다.


과거 부족사회처럼 오직 엘프만이 철저한 헌신의 관계에서 스스로를 유지시켜 왔으며, 이것은 엘프가 그 무엇보다 우월하며 효율적이란 진화론적 근거이다.

이런 완벽한 구조에 다른 열등종의 무언가를 첨가하는 행위는 명백히 종 전체의 유전적 수준을 훼손하려는 반엘프적인 행위이며 탄압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


"미치겠네..."


이런 끔찍한 족속들과 국경을 맞닫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군축이란 희망과는 판이하게 대조되어 보인다.

어쩌면 이것들을 뿌리뽑기 위해서 마계랑 손이라도 잡아야 할 판이다.


"그래도 이웃국가랑은 사이가 좋은게..."


잠깐 생각해보면, 엘프와 친하게 지내며 군비의 대부분를 차지하며 군부의 중심이 되는 제 2함대를 축소할 수 있다.

분명히 군부의 기를 누르다 못해 정치에 개입을 못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카드지만, 어쩌면 건드려선 안될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짓일 수도 있다.


문서를 다시 봉인하고는 서류가방에 집어 넣고 뉴스를 보았다.


엘프 제국, 혁명 200년 기념으로 국가 정상 최초 초대

200년 만에 열리는 엘프들의 마굴, 어떤 의도가 숨어있나?


2주뒤 열리는 혁명 200년 기념제

이번에 가냐 안가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임기가 송두리째 변한다.


이제 슬슬 전정권때 임명된 사람들 우리 당원으로 바꾸느라 정신없는 판국에 도박수를 놓는게 아닐까?


아니 이번 도박수로 내가 원하는 결과룰 도출해내면?

일단 침실로 가서 마저 생각하러 가야겠다.


"다음 외무부 장관은..."

"아닌가? 총리님은 수인으로 쓰실려나?"


사무실에서 골을 썩히는 소리

예니칼이 스스로 후보를 도려내려 바쁜듯 했다.


"셰르뎨라히 양, 들어가도 괜찮나?"


"들어오세요!"

"그간 의원분들과 연락하면서 각 부서별로 유력한 후보를 추려냈어요!"

"지금 이렇게 보시기 좋도록 표로 정리중이고요."


내가 개혁에 집붕하겠다 말한 탓에 장관 임명을 미루고 전임들을 유지시키니 예니칼이 고생이다.

기특한 마음에 머리를 쓰다듬곤 침실로 돌아갔다.


"각하..!"


"무슨 일이죠?"


"저기... 앞으로 머리 만질땐 먼저 말해주세요..."

"조금 많이 놀라서..."


"그러도록 하죠."


나는 작게 눈웃음을 짓곤 침실로 돌아갔다.


임기 0년차 4월 3일


좌파 영향도, 불만도  60  3

우파 영향도, 불만도  35  16

정치적 입지  78

지지도 53%

군부 영향도, 불만도  12  0

가얀 만족도 10% (+2.5%)


인플레이션 1.3%

부채 : 149억 스핀서

GDP : 764억 8000만 스핀서

예상성장률 1.2%

인구 1억 3470만

유동준비금 : 23억 스핀서


-정부 재정-

수입 : 152억 9000만 스핀서

적자 : 83억 9900만 스핀서(10.98%)

군비 : 135억 5000만 스핀서

민간 복지 : 74억 6700만 스핀서

기타 : 26억 7800만 스핀서

다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