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봉


을이 다가오네요

우듬하게 고개숙인 벼들이 보이고 또

봉도 탐스럽게 익어가는게 보이네요


울이 오면

마운 이에게 줄 거봉이라고 얘기하는건

과서에나 나올법한 표현이라 쓰다 지웠지만...


월이 쑥쓰럽게 내 달력을 두드리면 그대의

달에다


리운 당신이 밤다마 찾아오는 그 규달에다 거봉을

쁜 마음으로 내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