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writingnovel/57430044

염화수소
다이너마이트
치즈수플레케이크

아카라이브창작문학채널

안지오텐신전환효소
거짓막잘룩창자염
칸디다 알비칸스

=========================

1.염화수소
염화나트륨이 나쁘다는 말을 들었다.
화를 내는 사람들이 주변에 보인다.
수소문으로 들었을때 벌써 시위까지 열렸다고한다.
소문은 소리보다 빨리 퍼져 전국으로 번졌다.

2.다이너마이트

다시는 없을줄 알았다.
이렇게 초초한 시간들이 길었고
너를 만나지 못해 기다린 모든게
마치 고된 고난의 시기와도 같았다.
이제 너를 만날수 있는거지?
트레이서

3.치즈수플레케이크

치즈를 좋아하던 이가 있었다.
즈녁노을동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수소문 끝에 공장에 간 그는
플레이팅된 치즈를 보고 감탄했다.
레이스에 올려진 치즈를 보고
케이스에 담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나 먹고싶어하던 치즈를 본 그는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눈을 맞고 일어났다.

4.아카라이브창작문학채널

아이야
카라멜의 향을 놓치지말아라
나의 설움을 너는 알지 못하지
이렇게 늙고 늙은 몸이여서야
브라운색의 카라멜을 먹기엔 고달프다
창 밖의 아이야 들어라
작게 울리는 내 목소리를 들어다오
문을 두드리며 나를 불러다오
학의 울음 소리를 들려다오
채념하기엔 아직 내가 젊구나
널 지금 만나기엔 아직 내가 어리구나

5.안지오텐신전환효소

안녕하십니까.
지금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은 안녕하십니까.
텐동을 먹는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신을 보러 교회가는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전화하는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환기 시키기위해 창문을 여는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효자 효녀 노릇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소를 떠나보내는 당신의 심정은 안녕하십니까.

6.거짓막잘룩창자염

거짓으로 꾸며낸 그의 일은
짓껄이는 허상으로 가득찼다.
막의 끝맺음이 다다를때
잘했다고 박수를 치는 사람들을 보면
룩같은 감옥에 갇혔으면서 안전하다고 믿는 바보들 같았다.
창작한 내용이라고 하여도 어디까지가 그의 창작인가.
자리에서 일어나 묵묵히 떠난다.
염상질은 곧 누군가가 해줄 것이라 믿으며

7.칸디다 알비칸스

칸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는 글자들아
디딛고 일어서 꿈틀되어보거라
다시 일어난 글자들은

알려진 문자들을 되덮어 가리자
비굴하게 묶여있던 우리들아
칸에서 벗어나 날아보자
스스로 날아보는 법을 너희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