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2고 1학년때 백일장 최우수상 받은적 있어요

장기적으로 글 써보려고 하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봐주시면 좋겠어요




’V‘irus-tuber
"하아, 오늘도 시청자 10명대.."
최근 버튜버 업계의 붐으로 퇴사까지 하며 시작한 일이였다. 버츄얼 유튜버(virtual Youtuber)
모니터상에 실제 사람이 아닌 움직이는 2D 혹은 3D 캐릭터가 등장해 방송을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인. 160만이라는 거금을 들여 2d 아바타 모델도 만들었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독자 1.2천명. 평균 시청자 2자릿수다. 지금 내 컨텐츠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살 수 있을까. 인기 버튜버들이 하는 컨텐츠를 참고하여 방송을 진행해보기도 했지만 별로 달라지는 건 없었다. 유튜브 시장은 이미 레드 오션이다. 사람들은 새로운걸 원하고, 크리에이터들은 방송이라는 물건을 사는 시청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더더욱 연구를 해야한다.하지만 내게는 그럴 능력이 부족한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저런 고민을 해보며 머릿속을 쥐어 짜보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실례하겠습니다. 버츄얼 유튜버 가지 강정님 맞으십니까?”
갑자기 떠다니는 솜뭉치가 나타났다. 마법 소녀 옆에서 조언해주는 마스코트라고밖에 표현하지 못하겠다.
“누구세요?”
“제 이름은 백신(百身) 셀 수 없는 형태를 지녀 그 모습이 마치 100개의 몸을 가진 것 같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인터넷 세상의 관리자에 걸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죠.”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가..?”
“현실입니다. 강정님을 위한 제안을 하러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윈윈이긴 합니다만.”
“뭐? 무슨 소리야? 제안이라니?”
“강정님은 최근 유튜브 채널 관련으로 골머리를 앓고 계시는 걸로 압니다.”
“그걸 어떻게.. 애초에 채널명은 어떻게 안거에요?”
“아까 말했다시피, 저는 인터넷 세상의 관리자입니다. 인터넷의 모든 정보는 제가 관리하죠. ”
“제안이라는 건 뭔데?”
“인터넷 세상에 바이러스와 기타 등등, 여러 문제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막아주시면 100만 단위 수준의 구독자를 가진 일명 ’머기업‘유튜버로 만들어드리죠.”
“난 문과라고.. 코딩같은 거 못해”
“걱정마시죠. 강정님은 사이버 세상으로 들어가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실체화된 적들과 싸우게 될 것입니다. 적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핵 유저 같은 경우는 1인칭 fps 의 형태로 유저를 이겨 밴(Ban)하시면 됩니다.게임하듯이 즐기면 된다는 거죠.”
“그걸 내가 어떻게 믿지?”
“일단 한번 처리할 때마다 1만씩 올려드리고 경과가 좋으면 보너스도 드리죠. 이건 선금이라고 할까요?”
황급히 채널을 살펴보니 구독자가 만 명 늘어있었다.이게 진짜라고?
“계약서는 여기 있습니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결정해 주세요.”
계약서의 내용은 보험 계약서와 다를 바 없었다.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도 책임지지 않습니다‘와 같은 말들. 나한테 부정적이든 뭐든 영향을 줄 수 있다는거겠지. 하지만, 이 계약 외의 다른 방법이 있을까? 백신이라는 저 녀석이 굳이 나를 선택한 이유도 모르고 믿을만해 보이지도 않는다. 다만, 보여줬지 않은가? 1.12만명의 구독자.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이다.
’본인은 모든 계약 조건을 읽었고 피로써 서명합니다‘
“계약 성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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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