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고이 담아 두었던 말들

담아 두기 아까워 입 밖으로 내었지

거울 앞에서


소심하지만 담담하게 내뱉었던 말들

잊지 않으려고 메모하기 시작했지

방구석에서


노트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말들

고독하게, 닫혀 있던 너희들


용기를 내어 한 줄, 한 줄

정성스레 편지에 담아내어…


새로운 만남의 설렘을 안고

저 창 밖으로 날아가렴

지금,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