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잘먹으니 됐다며

짜장면을 사주시곤

내 한입 양보함에도

싫다며 드시지도 않으시던 어머니


엄마는 머리가 좋다며

동태탕에서 머리만 골라 드시며

없는 살 발라가면서

야무지게 저녁을 드시던 어머니


늙어보니 알겠습니다

그 행동들의 이유를

사랑합니다

손주는, 아니 못해도 증손주는 같이 봅시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