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었다. 혁명이 시작됬다.

감정들이 모여서 혁명단원이 되었고,

그들이 뭉쳐 혁명단이 되었다.

그들은 작디 작은 심장에서 계획을 짰다.

그리고 마음에 상쳐가 나서 

감정들이 새어나와 혁명을 이르켰다.

감정들이 감정들을 향해 총을 쐈다.

감정들이 쓰러지고 피를 흘렸다.

그 많은 혈들이 나에게 스며들었다.

그들의 차가운 혁명은 거대한 불쏘시게를 터트린 것이다.

결과는 비참하다. 마음은 헐다 못해 터지고 사라졌다.

감정들이 사라졌다. 다 피덩어리로 변해 오히려 몸을 오염시켰다.

결국 혁명은 나를 병들었다.

이 보잘것 없는 혁명이 나를 이따구로 만들었다.

감정은 모른다. 그 누구도 모른다.

그들이 저지른 파란 혁명은 그 누구도 의도를 모른다.

더 나아질려 했던게, 더 썩어갔다.

우리는 그 감정들의 혈들을 기억한다.

강제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