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XX.11.1
지진이 일어나 모든것이 쑥대밭이 되었다. 도시 내에 성한 건물은 하나도 없고, 모두들 무너지거나 갈라져있다. 몇천명이 단 1분만에 죽었다. 거리에는 잔해에 깔려 팔만 나온 사람, 그 옆에서 울고 있는 아이, 먹을것을 구걸하는 빈자, 그리고 모두들 무너지거나 금이 가있는 건물밖에 없다. 성당 내부의 상황도 좋지 않다. 신앙심이 약한 이들은 하나님께서 존재하시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 그런 이들은 오늘 내내 나에게 와서 “신께서 존재 하신다면, 이런 시련은 왜 내리신 거죠?” 같은 질문을 하고 갔다. 천만에. 이것은 단지 불신자들에게 내려진 천벌에 불과하다. 집창촌의 창녀들과 사용자들, 상업 구역의 더럽고 세속적인 상인들, 그리고 다른 망령된 사이비들의 거짓 교회, 모스크, 사원, 그리고 그안의 죄지은 사람들. 이 사람들에게 내려진 천벌 인것이다. 우리같이 신앙심과 믿음이 강한 자들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게 하나님의 불신자들을 행한 처벌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그역겨운 자들을 우리의 무너지지 않고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성당에 묵을수 있게 할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그들의 죄악적인 행동들을 참회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우리 성당의 일부가 될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그들을 위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만약 불신자들이 이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를 듣지 않는다면 그들은 지옥에 가 영원의 고통에 시달리게 될것이다.
17XX.11.2
오늘 불신자들이 허름한 모습들로 모두 우리 성당으로 왔다. 나는 아직도 그들이 매우 역겹고, 하나님께서 심판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과 성당을 위해 봉사하는것이 이들의 마지막 기회가 될것이다. 나와 성당의 형제, 자매들은 그 역겨운 자들을 성당 부속 수도원에 배치시켰다. 수도원의 형제, 자매들이 아마 그 죄악스러운 자들을 다시 태어나게 할것이다.
17XX.11.33
안돼. 성당이. 형제.자매들이. 너무 많이. 너무 많이. 너무 많이. 너무 많이. 죽었어. 안돼.안돼.안돼. 아니야. 이건 사탄의 환상이야.이건 다 환각이야. 아니야.이건 다 현실이 아니야. 정말 아니야. 정말로. 정말로 환각일거야. 아니야. 사탄. 사탄.사탄믹ㅅ이야. 한ㅏ님. 아니야.
17XX.11.4
신이시여, 도대체 왜. 왜. 왜.막지 않으셨습니까. 신께선 분명히 막을 능력이 있으십니다. 하지만 왜 막지 않으셨습니까? 분명 저와 형제자매들은 당신을 늘 섬겨왔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왜 그런 저희들을 떨어뜨려 놓으신단 말입니까. 당신으ㄴ 불신자드ㄹ을 심판 하셨디만, 하지만 왜 저릐까지 심판하려 드십니까? 왜? 도대체 왜? 내가 왜? 도대체 왜? 내가 얼마나 신을 섬겼는데. 왜? 분명히 그에대한 보상이 있어야 할텐데. 신. 왜. 왜.기도에도 답을.안해.
17XX.11.5
신이시여, 혹시 다시 형제 자매들을 돌려주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어느 대가가 있든 간에,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저를 천국으로 보내주시던지. 아니면.그들을 다시 저에게 돌려주십시오. 제발.제발. 저는 어떤 대가라도 치를 각오가 되어있으니, 저를 마음대로 하셔도 좋고, 저를 불신자들의 역겹고 더려운 구렁텅이에 몰아넣으셔도 좋습니다. 왜 기도에도 답을 안하십니까. 제발 하나님 앞에 나약하고 그저 감정이 있는나약한 한 인간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117XX.111.100
드디어. 신이시여! 저는 당신의 뜻을 완벽히 이해했습니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당신의 뜻을요. 저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이 거짓된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당신의 뜻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당신의 뜻을 따르지 못했던 지난날의 삶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제부턴 당신의 뜻을 따르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우선, 수도원에 불을 놓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곳에도 구원을 행하겠습니다. 이제야 이 지진속에서 당신이 불신자들을 죽이지 않은 이유를 찾았습니다. 당신은 불신자들을 이승이란 지옥에 몰아넣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당신의 진정된 뜻을 읽지 못한 나약한 사람이었고요. 형제 자매들 또한 원래 있어야 하는곳에 간것 이구요.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구원이 있을것입니다. 저희 모두가 휴거할때까지 늘 정진하겠습니다. 하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