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소년은 경계에서 헤매고

계속 경계만 맴도네.


경계는 아득한 밤을 등지고,

소년을 옥죄는 밤에는

소리없이 슬픈 유성이 흐르고.


흐르는 유성의 궤적은 언제나 얼굴에.


얼굴에 남은 궤적을 닦다 떠오르는 생각은

유성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제서야 소년은 비로소 경계에서 헤어나와

어디엔가 떨어진 유성의 흔적을 좇고


유성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소년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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