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어린아이는

이 세상에서 떨어져 있는

이 새장애서 떠들고 있고,


아이가 비단, 창 밖을 봐도

그곳에는 늘 어른이 있어

갈 길 없는 날, 얼른 묶는다.


그날 떠날까 걱정한 걸까

그냥 뜻 없는 거짓인 걸까

알지 못 한 날, 아직 모른 날.


아이가 길을 걸어갈수록

알리가 없을 거라 여겼던

진실을 차츰 알아가는데,


어른은 그걸 어리다 하며

진실을 막고 거짓을 붓고

계속 어른은 고집을 가져,


진실과 거짓 그 구분 없는

아이는 이제 자신을 잃고

자리난 곳에 몸을 끼운다.


잔인한 것에 무덤덤하고

자는 곳 옆에 무던히 죽은

무덤이 있는 아이의 자리.


슬픈 표정의 진실을 막고

기쁜 표정의 거짓을 믿고

새장 속에서 열리고 있는


이곳은 가면 무도회


만약 새장 밖 세상조차도

진실을 막고 거짓을 믿는

가면 무도회라면 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