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에 모여든
하루살이보다
하루 살이를 힘겨워하면서도

그대는

가로등 밑 널부러진
죽은 하루살이보다

좀 더 값진 하루를
살았기를 소망하며

항상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자기 삶을 살아가는

그대는

오늘,
하루 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