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당시 마계는 수십개의 작은 왕국들로 분열되어 마계를 이루고 있었다. 이들은 서로를 중심마왕이라 부르고 다녔으며 당연히 왕국들 간의 결단력은 매우 약했고 때문에 몇몇 왕국들은 인간계의 용사들의 공격으로 인해 쉽게 멸망당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감히 들고 일어난 왕국이 있었으니 바로 『헬드레이크 왕국』이었다.

헬드레이크 왕국은 상상을 초월하는 마력을 가진 소녀 「드워스터 레나」를 내세워 근처 왕국들을 서서히 복속시켜나갔고 마침내 모든 왕국을 굴복시켜 마계를 완전히 통일시켰다. 이후 헬드레이크 왕국은 마계 통일의 기세를 이어나가 인간계에 진출하였는데 통일의 주역이었던 드워스터 레나를 선봉으로 세워 인간계 최강국인 '루시아 왕국'의 공주인 '실린 루시아'를 납치하는데 성공하였다. 마계는 두 세계간의 사이에서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마계에 평화의 시기가 오게 되었다.

이후 루시아 왕국의 요청으로 몇몇 인간계 국가들이 힘을 모아 용사길드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인간계의 침입이 빈번히 진행되었고 지금도 계속 침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마계는 이를 항상 막아왔으며 여전히 세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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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마계를 통일한 헬드레이크 왕국의 수도 벤타스톰의 왕궁, 왕좌에는 마왕 「킹 데런」페하가 왕좌에 앉아계신다. 그리고 그 분의 앞에 파란 머리의 마검사가 다가오니 그녀눈 바로 나,「드워스터 레나」이다. 왕좌의 앞에 도달한 나는 무릎을 꿇어 페하에게 경의를 표하였다. 그리고 페하를 나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드워스터 레나 장군, 만나서 반갑네."

"페하. 오늘은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요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바깥 사정에 대해 관심을 소홀히 했던 것 같더군. 그러니 지난 주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보고를 부탁하네."

"네 알겠습니다. 지난 주에는 마계에서 축제가 열린 것을 노린 인간계에서 용사들을 많이 보냈습니다. 하루에 수십명 정도 되는 용사들이 인간계의 국경을 넘겨 마계로 진입하였으나 저희 측에서 이를 미리 파악하여 진압에 성공하였습니다."

"훌륭하군. 역시 드워스터 장군답구려. 혹시 다른 왕국의 잔당세력이 일어나진 않았는가?"

"지난 주에는 별다른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요즘들어 잔당 세력들이 상당히 조용하더군요. 그래도 가끔씩 소동이 일어났었으므로 충분히 주의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알겠네. 이번주에도 우리 마계를 잘 방어해주시길 바라네."

"네. 알겠습니다. 페하."

그리고 나는 성에서 나와 텔레포트를 통해 인간계 군사기지를 향해 이동하였다. 인간계 군사기지는 벤타스톰과 상당히 떨어져있는 곳으로써 보통 수일이 걸리지만 나는 텔레포트를 쓰기 때문에 몇 초면 도달할 수 있다. 이 군사기지는 인간계 용사들이 마계로 진입하는 국경 0.666km 거리에 있는 기지로 마계로 침입하려는 용사들을 저지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마계에서는 인간계 용사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4단계의 방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1단계가 바로 이곳이며 네개의 방향으로 나뉘어져 굴려지고있다. 2단계는 멸망당한 왕국의 마왕들이 지키는 소도시들, 3단계는 왕국에서 직접 관할하는 구역으로써 용사가 구역으로 진입할 시 자동으로 마계에서 봉인시킨 몬스터가 나오는 구역이고 마지막으로 마왕이 직접 방어하는 4단계가 존재한다. 1,2,3단계에는 이를 지키는 대장들이 존재하며 모두 페하의 통일에 크게 공헌했던 공신들인데 이 중 1단계를 지키는 자들 중 총책임자가 바로 나, 드위스터 레나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용사들이 1단계를 깨지 못하고 있어 내 명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지만 오히려 주변에서 나의 존재로 인해 2,3단계가 나태해지게 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고한다. 하여튼 오늘도 나는 1단계의 국경을 최선을 다하여 지키고 있다. 그렇게 편히 일하던 도중 갑자기 한 병사가 나타나서 보고를 하였다.

"장군님! 지금 용사 5명이 마계의 국경을 넘겼습니다. 빠른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나는 보고를 받은 뒤 바로 텔레포트를 발동하여 용사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내가 그곳에 도착하였을 때 국경으로 진입한 인간계 용사 10여명이 기습에 대비해 주의를 살피고 있었다. 이제 슬슬 나설때가 된 것 같다. 이때 한 용사가 나를 보고 말하였다.

"저기 드위스터 레나가 나타났다! 모두 여기로 집합하여 대비를 하도록!"

뒤이어 용사들이 모두 모여 내 앞에 나타나 전투태세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비록 저들이 내 앞에 칼을 들이밀고 있다지만 나는 전혀 두렵지 않다. 오히려 나는 실실 쪼개며 말했다.

"내 이름을 알고 있다니... 내 명성이 인간계까지 미친 것인가?"

그러자 용사들의 대장이 외쳤다.

"내 명성은 오늘로 끝날것이다!"

용사들은 한번에 달려들어 나를 공격하였다.그러나 승부는 순식간에 마무리되었다. 용사들이 덮치는 틈을 타 나는 큰 칼을 크게 휘둘렀고 동시에 용사들은 나뭇가지처럼 쓰러지기 시작하였다.

나는 용사들을 모두 처리한 뒤 이들의 시체를 직접 들고 기지로 이동하였다. 기지로 돌아온 나는 멍청한 용사들의 시체를 기지 근처의 '죽음의 언덕'에 버려두었다. 시체를 버려놓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검은 독수리들이 시신을 뜯어먹기 시작하였다. 이때 대장 용사가 살아있었나본지 갑자기 의식이 깨어 막 일어나려 했으나 그 순간에 독수리들이 덮치기 시작하였고 그는 비명을 지르며 산채로 독수리에게 살점을 뜯어먹히게 되었다. 너무 시끄럽군. 다음부턴 확인사살을 해야겠다.

다시 기지로 돌아온 나는 다시 평상시처럼 자리에 앉아 명령질을 하며 일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오후 10시가 되자 나는 집으로 퇴근준비를 함과 동시에 새벽반에 연락을 하였다. 새벽반은 나의 남편 '베니 힐테른'이 이끄는 진영으로 그 녀석도 통일에 크게 공헌한 장군 중 하나였다. 그 녀석과 나는 어린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사이였는데 통일 전쟁 당시 통일을 이루면 결혼해주겠다는 약속을 맺은 뒤 죽음을 각오하고 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싸웠으며 이로 인해 오른쪽 눈 하나를 잃었다. 하지만 난 이러한 그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통일 이후 우린 바로 결혼을 하여 쌍둥이를 얻었으며 이후에는 서로 교대근무를 하여 국경을 지키기로 합의하였다. 나는 마법통화를 이용하여 그에게 연락을 하였다.

"베니. 이제 그대의 차례라 되었으니 얼른 기지로 이동하도록."
"알았어 드위스터. 오늘도 우리 가족을 부탁해."
"이건 상관의 공식적인 명령이다. 함부로 반말을 쓰지 말도록."
"네. 알겠습니다..."

베니한테 내가 너무 딱딱하고 매정한 사람이라 느낄 수 있겠지만 전장의 세계에서는 규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베니가 군사기지로 출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애들을 재운 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잠을 청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막 일어나보니 베니가 군복을 입은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장님. 잘 주무셨습니까?"
"그래... 난 일하러 갈게."

나는 바로 일어나 옷을 다시 군복으로 갈아입은 뒤 다시 기지로 돌아갔다. 오늘 하루도 참으로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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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 작품을 공개하는군. 장르는 판타지 + 일상 + 액션이 될듯. 처음으로 공들여서 쓰는 연재작인 만큼 많이 평가해주시고 기대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