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르르르릉!

"으으... 또 아침이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나는 시계소리에 잠에 깬 뒤 시계를 끄고 출근준비룰 한 뒤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기지로 들어와 평소처럼 일을 하고있었다. 오늘은 기지 근처의 마을에 자원봉사를 하는 날이다. 원래 우리 군에서는 지역사회 봉사 차원에서 주 1일마다 군사들이 근처 마을로 이동하여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마을에는 병사들의 가족들이나 원래 그곳에 살던 토착민 어르신들이 주로 살고있다. 나 또한 오늘은 검을 잠시 내리고 봉사를 하였다.

오늘은 마을에 있는 마을 중앙 나무에 마력을 충전하는 일을 하는 날. 원래 마을이나 도시들의 가운데에는 모두 거대한 중앙나무가 있으며 그곳에서 사람들은 기계를 작동시키거나 마력을 얻어 힘을 내게된다. 그러다 마력이 부족하면 사람들이 마력을 채워야한다.

나는 병사들을 불러내어 말하였다.

"제군들. 오늘은 중앙 나무에 마력을 충전하는 일을 할 것이다. 모두 각자 본인의 마력을 중앙나무에 전달하록 하여라!"

곧바로 병사들은 큰 소리로 "네!"라고 대답을 한 뒤 그동안 마력들을 중앙나무에 전달하기 시작하였다. 나 역시 마력을 중앙나무에 전달하였다. 그러자 중앙 나무가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하였고 마을 주민들이 전부 환호하기 시작하였다. 뒤이어 중앙 나무 충전이 완료되자 나는 주민들 앞에 서서 말하였다.

"자, 여러분! 병사들의 노력으로 중앙 나무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충전을 기념하여 잔치를 베풀도록 하겠습니다! 왕실에서 온 최고의 셰프들이 준비한 요리가 여러분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뒤이어 나의 지시로 나무 근처에 거대한 잔치상이 마련되었고 셰프들이 요리를 개시했다. 나는 잔치상의 가운데에 앉아 잔치를 즐기고자 하였다. 이때 갑자기 기지에서 연기가 퍼져나왔다. 씨발 식사 전에 이런 일이...

"여러분! 제가 갑자기 급한 일이 있어가지고 잠시 기지에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혼자 급하게 기지로 돌아왔다. 병사들이 마력을 쓰고 많이 힘들어하고 있으므로 걔들에게 휴식을 주고 나 혼자 처리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내가 나타남과 동시에 잔류해있던 병사가 바로 나타나 나에게 상황을 보고하였다.

"장군님! 지금 인간계 용사 21명이 마계를 건너왔습니다! 빠른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알겠네. 빠르게 처리하고 올테니 기다기게나."

나는 텔레포트로 용사들 앞으로 이동하였다. 지난 번에는 기사들로만 군대가 구성되었는데 이번에는 기사 16명에 마법사가 5명이나 끼여있었다. 이들 무리 중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말하였다.

"네놈이 드워스터 레나로군! 오늘은 네년의 제삿날이다!"

"안그래도 니들 덕분에 식사하던 도중에 쳐나왔다. 오늘 점심은 니들의 피로 대충 채우겠다!"

몹시 배고팠던 나는 폭주하여 신나게 칼을 흔들어대기 시작하였다. 마법사들은 파이어,아이스 에로우를 발사하여 나를 공격하려 하였지만 이딴 마법은 내게 통하지 않았다.

그 순간 갑자기 마법사 5명이 뭉쳐서 이상한 주문을 외우더니 갑자기 "마법 밧줄!"이라고 외쳤고 그러자 마법 밧줄이 나타나 나를 포박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딴 거지같은 마법에 한 두번 당해본 내가 아니다. 나는 압도적인 마력으로 이를 뚫고는 역으로 마법사들을 포박시켜버렸다.

결국 이번 대결도 나의 승리로 끝났다. 어제와 같은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에는 용사들과 마법사들을 사전에 미리 칼로 찔러 확인사살을 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시신을 언덕에 맡겨냈다. 그리고 다시 칼을 내려놓고 잔치장으로 되돌아왔다.

다시 되돌아와보니 날씨는 꽤 어두워져있었고 잔치장은 찬란한 불빛으로 가득했었다. 내 옆에 베니가 앉아있었다.

"오 드워스터? 왜 이리 늦었어? 다들 기다리고 있었잖슴."
"인간계에서 용사 놈들이 또 쳐들어와가지고 걔들 처리하느라 좀 늦었어. 애들은?"
"애들도 같이 잔치장에 와있지. 니나! 리라! 엄마 왔다!"

그리고 동시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딸이 내게 다가왔다. 마족들은 인간과 달리 임신기간이 6개월 정도밖에 안된다. 그만큼 성장속도도 빠르고 고통도 더 강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그렇게 태어난 딸들이기에 나는 애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한편 배니의 옆자리에는 다른 구역을 지키고있는 로키가 앉아서 쳐 누워있었다. 로키, 내 친구 중 하나이자 마계 통일에 크게 공헌했던 공신 중 한명으로 현재 1단계의 서쪽 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로키, 오랜만이로군."
"반갑다. 드워스터... 끄윽"
"너 술 많이 취한거 아냐?"
"아니야 임마.... 끄윽"

이 녀석. 술도 잘 못 먹는게 엄청 끄윽거린다. 원래 매일 낮술하는 술주정뱅이로 유명한 놈이다.

"야! 너무 취한 것 같은데 술 그만 먹어!"
"술 한병을 원샷하고도 군사 10명을 데리고 용사 300명을 쓰러뜨렸던 몸이라고!"
"그건 나도 아는데 이렇게 술 계속 퍼마시면 젊은 나이에 골로 간다."
"끄윽... 괜찮아 참견하지마 끄윽..."

베니가 걱정되어 말하였다.

"장군님. 아무래도 오늘은 이만 돌아가주셔야..."
"어디서 애꾸눈 자식이... 끄윽"

순간 로키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베니를 향해 경고의 눈빛을 주기 시작하였다.

"네. 알겠습니다... 장군님."
"다음부터는... 끄윽 내게... 끄윽 참견하... 끄윽"

이내 다시 엎펴져 잤기 시작하였다. 나는 로키의 부하에게 명하여 저 놈을 저 놈 기지에 데려가도록 하였다. 술은 적당히 쳐먹어야지.

이후 잔치가 끝나고 베니는 새벽반일을 하러 나섰으며 나는 애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참으로 힘든 하루였다.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