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와 칡나무가 

얽히고 섥혀있습니다


답답해서 한번 베어 봅니다

오랜시간 고여왔던

수액이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의 피보다 진하고

우리의 눈물보다 뜨거운

그 물